있는 북실이에게도 늪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한 백구는 독에 대한 내성은 없었지만 몇 미터 정도는 단숨에 뛰어넘을 도약력을 가지고 있었다 중간 중간 늪지 때문에 길이 끊겨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라둔보다 빨랐다 그렇게 늪지에 들어서고 얼마나 지났을까 약간 앞서 가던 백구가 움찔하며 움직임을 멈추고 코를 벌름거렸다백구야 왜 그래아니 갑자기 이 주변에서 시체가 썩는 듯한 냄새가 풍깁니다시체가 썩는 냄새아크가 약간 경계심 어린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사자의 대지 시체가 썩는 냄새라면 주변에 언데드 몬스터가 있다는 말인가 하긴 이미 늪지 깊숙이 들어왔다 슬슬 이 지역의 터주대감들이 나탈 때가 된 것이다 그러나 뒤이어 정찰을 내보냈던 라카드가 돌아와 고개를 저었다저기까지 돌아봤는데도 별거 없는데흠 막상 몬스터가 안 보이니 찜찜하네 백구의 반응도 마음에 걸리고아크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쌕 쌕쌕쌕 갑자기 라둔이 비명을 지르며 늪으로 미끄러졌다 아크는 반사적으로 라둔의 등을 차고 뛰어올라 평지에 착지했다 뒤이어 고개를 돌리고 나서야 아크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늪지에서 썩어 들어가는 팔 하나가 불쑥 튀어나와 라둔의 다리를 잡아당기고 있었던 것이다 몬스터가 늪지 속에 있었던 건가라둔 변신 해제 다크 블레이드 아크가 바닥을 구르며 검을 날리자 부위 절단이 발동하며 팔이 댕강 잘려 나갔다 그 사이에 다시 뱀으로 돌아온 라둔이 늪지에서 빠져나와 허리에 감겼다 그러나 라둔이 채 안도의 한숨을 불어 내기도 전에 라카드의 비명이 들려왔다주 주인 저기 봐 늪이 고개를 돌린 아크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버렸다 부글부글팔이 나왔던 곳만이 아니었다 전후좌우 사방의 늪지에서 끓어오르듯 거품이 뿜어져 올라오더니 시커먼 형체들이 불쑥불쑥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악취를 뿜어내며 덜렁거리는 썩은 살점 사이로 시커먼 뼈가 들어나 있었고 벌어진 피부 속으로 거머리와 구더기들이 기어 다녔다 보는 것만으로도 3년 전에 먹은 밥알이 곤두설 정도로 역겨운 생김새 그러나 아크가 놀란 것은 몬스터들의 호러틱한 외형 때문이 아니었다 맙소사 이게 대체늪에서 솟아 올라온 몬스터들의 숫자는 거의 100여 마리 고양이의 눈으로 확인해 보니 몬스터의 이름은 몰드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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