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가슴은 개운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산악행군을 마쳤고 다음날 오후에 소집이 끝나 팀원들은 해산했다 회사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김명천에게 지나치던 강석규가 눈인사를 하더니 던지듯 말했다발표는 다음 월요일입니다 김형강석규는 어느새 또 정보를 얻은 것이다월요일 오전 10시 정각에 김명천은 전화를 받았다 핸드폰의 벨이 울린 순간부터 예상하고 있었던 김명천이 대답을 했을 때 이번에도 다른 목소리의 사내가 차분하게 물었다김명천씨 맞습니까예 맞습니다수험번호 8247번 32팀 1번 맞습니까예 그렇습니다귀하는 일성전자의 정식 사원이 되셨습니다 축하합니다감사합니다가슴이 벅찬 김명천은 눈을 부릅뜨고 합숙소의 색바랜 벽지를 노려보았다 졸업한지 만 2년만에 대기업에 취업한 것이다그동안 10여 곳의 임시 직업을 거쳤으나 그것은 당장의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였고 이제야말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직장을 얻게 되었다특별한 재주를 부린것도 아니었고 성적이 뛰어나지도 않았다 운이 좋았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닐 정도로 보통 수준의 김명천이다 굳이 다른점을 찾는다면 생존력이 강하다는 점이나 될 것이다그러나 일성전자에 입사함으로써 김명천의 주변은 달라졌다 우선 합숙소 생활을 청산하고 일성전자의 독신사원 숙소에서 기숙하게 되었으며 안정된 직장 환경을 바탕으로 사생활도 안정되었다 더욱이 일성전자는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의 초일류 기업인 것이다3개월간의 신입사원 연수를 마친 김명천이 부서 발령을 받은곳은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 지사였다 영업부 지망을 했지만 연수만 마친 신입사원을 해외 지사로 발령을 낸 것이다총무부에서 발령장을 수령하고 나왔을 때 김명천의 옆으로 강석규가 다가와섰다 3팀에서 최종 합격자는 4명이었는데 김명천과 강석규 그리고 서나미와 박종일이었다김형 언제 출발이야일주일 후인데쓴웃음을 지은 김명천이 팔목시계를 보는 시늉을 했다내일 해외영업부에 가서 신고를 하고 그 다음날은 다시 총무부에서 서류하고 경비를 받은후에 3일간 휴가야 그리고는 휴가 마치고 떠나는거지신나겠구만본사 영업 2부에 배치된 강석규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쪽을 위로하는 표정이 역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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