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비어 있었다 요즘은 휴대전화가 보급되어서 초등학생도 소지하고 다니지만 어머니와 동생 정은은 아직 없다 김명천이 집에 전화를 했을 때 불안했던 예감이 맞아 떨어졌다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집에서 전화를 받았다는 것은 몸이 아파서 일을 나가지 못했거나 일이 없을때 뿐이다 그 경우에 어머니는 언제나 기운없이 전화를 받는다어머니 나 어머니 아들김명천이 소리치듯 말했다 그러면 어머니는 기운을 차리고는 목소리에 생기가 띄워지곤 했다응 명천아나 지금 강릉에 왔어 회사일로점심은 먹었어응 생선회를 실컷 먹었어잘했다어머니가 기침을 두어번 하더니 곧 목소리가 더 밝아졌다난 괜찮다 오늘은 네가 보내준 돈으로 김장을 하려고 집에 있어김장값은 따로 보내 준다니까두 식구가 먹을건데 몇 포기면 돼주인집에서는 뭐라고 안해아직 그런말 없으니까 걱정 안해도 된다어머니가 자르듯 말했으므로 김명천은 심호흡을 했다 방 한칸에 부엌과 화장실이 딸린 독채 전세금이 1000만원이었으니 지방이라고 해서 싼편이기는 했다 그래서 지난달부터 집 주인이 전세금을 500만원 더 올리든지 집을 비우든지 하라고 독촉하는 중인 것이다 이것도 정은이를 통해서 겨우 들은 말이다 어머니는 김명천에게 한번도 내색조차 하지 않았는데 전해준 정은이를 몇날며칠을 두고 혼냈다는 것이다어머니 두달만 기다리면 내가 5백 만들어 보낼게 그때는 보너스에다 수당이 함께 나올테니까김명천이 호기있게 말하자 어머니의 목소리도 높아졌다우리가 다른곳으로 이사가면돼 시골에는 싼 집이 많아그래도 정은이 학교 다니고 어머니 일 나가는데했다가 김명천은 말을 그쳤다 김명천은 어머니에게 운송회사에 다닌다고 했지만 회사 전화번호는 알려주지 않았다 1년전에 공사장에 나가면서 무역회사에 취직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탄로가 난후에 어머니는 며칠간 식사도 하지 않았다 다시 어머니가 기침을 했으므로 김명천은 이맛살을 찌푸렸다어머니하고 불렀지만 어머니는 대답하지 않았고 기침소리도 끊겼다 송화구를 막고 있는 것이다20040227 105212개척자lt7gt노숙7노숙7속초까지 오는동안 해수욕장 두군데를 더 들러서 바닷가 경치를 감상했기 때문에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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