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사람들을 보호해라풀숲에서 일어난 김경옥이 옆쪽 언덕으로 걷기 시작했으므로

탄 사람들을 보호해라풀숲에서 일어난 김경옥이 옆쪽 언덕으로 걷기 시작했으므로 이대진은뒤를 따랐다떨어진 헬기의 동체에 서너명의 사람이 붙어 있었다 김경옥의 부하들이헬기에 탄 사람들을 끄집어 내려는 것이다지금 어디 가려는 거요이대진이 묻자 김경옥이 내쏘듯 대답했다놈들이 이곳에 헬기 한대만 보냈을 리가 없어요 방어하기 좋은 장소로갑니다뒤를 따르는 사내가 무전기에 대고 무언가 다급하게 주고 받았다 그들은왼쪽 언덕의 8부 능선쯤에 오목하게 파인 곳으로 들어섰는데 이미서너명의 사내가 모여 있었다잡목 숲이 우거진 데다 삼면이 바위로 둘러싸였으나 불길이 치솟는 저택이이쪽에서는 한쪽만 겨우 보였다 바위에 등을 붙이고 앉았을 때 김경옥의무전기에서 다시 사내의 목소리가 울렸다헬기는 엔진이 총에 맞은 것 같습니다 도망치고 있습니다차는 어떻게 되었오한 대는 박살이 났고 다른 한대는 시내로 돌아가고 있어요차하고 가까운 조는3조의 잠복 지점으로 다가갑니다차를 세워요 안에 있는 사람을 확인해야 돼무전기의 스위치를 끈 김경옥이 핸드폰을 꺼내더니 서둘러 다이얼을눌렀다 어둠 속이었지만 이대진은 그녀의 다부진 옆얼굴을 선명하게보았다그의 시선을 의식한 듯 핸드폰을 귀에 붙인 김경옥이 힐끗 시선을 주었다여보세요 존슨씨김경옥이 유창한 영어로 말했다지금 어디 계세요그러더니 이대진의 얼굴을 뚫어질 듯 보았다알았습니다 어서 이곳으로 오세요 나도 공격을 받았지만 무사합니다핸드폰의 덮개를 덮은 김경옥이 이대진에게 말했다차에 타고 있다가 공격을 받았다는군요 존슨그럼 캠벨이 헬기로 공격을 했단 말이오금방 존슨과 통화를 했지 않아요왜 하필 존슨부터 했다가 이대진이 손으로 김경옥이 쥔 핸드폰을가리켰다그럼 캠벨에게 연락을 해봐요 어서퍼뜩 시선을 들었던 김경옥이 다시 핸드폰의 다이얼을 눌렀다 주위의사내들은 모두 숨도 죽이고 있었으므로 앞쪽 저택에서 불길에 무언가가넘어지는 소리까지 들렸다 곧 김경옥의 목소리가 정적을 깨뜨렸다여보세요 캠벨씨 지금 어딥니까그러더니 눈썹을 모으고는 말했다차를 돌려 이곳으로 오세요 나도 공격을 받았지만 괜찮습니다핸드폰을 내려놓은 김경옥이 입술 끝을 비틀면서 말했다캠벨도 차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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