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되었는데 좀 쉬어야겠수다 쟈크가 속도를 떨어뜨리면서 말했다 두 시간이나 달렸소 좋아저 언덕 밑에서 쉰다 피에르가 턱으로 앞쪽을 가리켰다 무전기도 쓸 수 없겠다 차가 고장나면 모두 죽는다 10 유라시아의 꿈 사내가 피에르 김 옆에 앉았다 당신은 한국태생인가 작년에 프랑스 국적을 얻었소 피에르는 보온병에 담긴 커피를 따라 그에게 건네주었다 2년만 더 지나면 연금을 받게 되지 사격솜씨가 좋다던데 1200미터 밖에 서서 내 표적이 되어준다면 솜씨를 보여주지 사내가 무표정한 얼굴로 커피를 모래 위에 쏟았다 화가난 것 같군내 이름도 말해주지 않아서 당신이 바른 향수냄새가 싫어서 그래 멀빈이 다가왔다 손에는 위스키병을 들고 있었다 상사넘 한잔 어떠십니까 난 싫어 이 양성놈아 머리를 끄덕인 멀빈이 옆으로 돌아갔다 그는 스물여덟살로 피 에르와 같은 나이였으나 외인부대 경력은 3년이었다 시카고에서 가구상을 했다는 그는 여자대신 자위행위만 했다 그래서 별명이 양성이다 사내가 피에르를 바라보았다 프랑스에 친척이 있나 이봐 내가 대답해야 하나 시선이 마주치자 사내가 희미하게 웃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에 눈동자가 검다 한국이름은 김한 최종학력은 파리제3대학 중퇴 컴퓨터엔 그 것밖에 기록되지 않았더군 빌어먹을 보안부대놈들 피에르가 잔에 담긴 커피를 천천히 모래에 쏟았다 실종자 11 당신도 그중 하나로군 함께 작전에 나선 동료의 신원을 조사해 두는 것은 당연한 일 01야 난 당신 동료가 아냐 실망했어 난 네가 이렇게 적대적일지는 예상하지 못했어 난 당신과 하룻밤만 같이 있으면 돼 털고 일어선 피에르가 사내를 내려다보았다 가자 요즘 사람을 별로 겪지 않았지만 당신과는 친해지기 싫 다 한 시간쯤 사막을 더 달렸을 때 앞쪽에서 희미한 불빛이 보였 다 좀처림 없는 일이다 이곳은 사하라 사막의 중심부로 위성사 진으로 보아도 리비아군은 밤에 불을 켜지 않는다 저곳이야 사내가 상반신을 앞으로 기울였다 라이트를 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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