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충이 나무 걸상에 앉아 앞 에 선 사내를

윤의충이 나무 걸상에 앉아 앞 에 선 사내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내는 몽골군사 차림으로 허리에는 전령의 붉은 띠를 둘렀는 데 30대의 건장한 체격이었다 부사령의 은밀한 지시란 무엇이냐 윤의충이 묻자 사내는 서너 번 눈만 깜박였다 불안한 표정이 었다 아침 일찍 부사령 사천택이 전령을 보낸 것이다 전령이 입을 열었다 때도독소인은 송제국의 태사 채번의 밀명을 받고 온 소삼이 라고 하오사천택의 전령이 아니올시다 윤의충이 천천히 머리를 끄덕였다 얼굴에는 희미한 웃음기가 정벌 161떠올라 있다 채번이 사도의 모함으로 귀양갔다고 들었는데 복귀했느1 예 서너 달 되었소이다 사내의 얼굴에 생기가 살아났다 목숨을 걸고 있었을 것이다채번은 고려를 떠난 윤의충이 여진땅에서 만났던 남송의 우국지 사였다 몽골의 허실을 염탐하던 그는 연경 귀홍루의 위태구를 소개시 켜 주기도 했던 것이다 한때 재상 사도에 의해 귀양을 떠났다는 그가 복귀한 모양이었다 래 채번의 이야기를 듣자 채 태사는 대도독께서 번성의 송군과 연합해 주시기를 바라고있소이다 사내가 목소리를 더욱 낮쳤다 델성의 수비장수 장한영범천순도 대도독께서 호응해 주시기 를 기다리고 있소이다 패 태사의 계략은옹졸하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윤의충이 말을 이었다 내가 받아들이지 않을 줄 알면서도 너를 보낸 것은 이 소문을퍼뜨리려는 심산이지 한 너는 목숨을 걸고 왔을 터 잡히면 나와 채 태사와 밀약이 있다고 말할 작정이렷다 그가 다시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166 대 영웅 전쟁은 진막 안에서부터 시작되는구나 윤의충이 손을 들자 뒤쪽의 장막이 걷혀지더니 대여섯 명의 위 사가 들어섰다 위사 틈에 끼어 있던 장수 하나가 나졌다 그는 부도독 에르케 였는데 몽골인이다 혀도독놈을 총사령께 데려가느니 이곳에서 템시다 칼의 손잡이를 쥔 그가 소삼에게 한 발짝 다가셨다 윤의충은 장막 뒤에 그들을 숨겨두었던 것이다 그러자채번의 밀사인 소삼이 턱을 들고 웃었다 적러운고려의 개채 태사는 이럴 경우를 예상하고 내게 이것 을 주었다 다음 순간 주위의 사람들이 미처 손을 쓸 겨를도 없이 소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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