않아도 벤다 두천이 낮게 말했으나 둘러

않아도 벤다 두천이 낮게 말했으나 둘러선 병사들은 모두 들었다 그리고 모 두의 눈에도 그가 내뿜고 있는 살기가 보였다 그 순간이었다 초 당의 입구에서 대지를 울리는 고함소리가 났다 멈춰라 두천의 시선이 그쪽으로 스치고 지나더니 정충 뛰어 두 걸음을 물러섰다 그리고는 검을 검집에 집어 넣으면서 허리를 폈다 병 사들의 시선을 받으며 조련장으로 한 사내가 서둘러 들어서고 있 었다 남루한 베옷에 추위를 막으려고 누비 조끼를 걸친 그는 마 치 바닷가의 어부같은 차림이었다 짚신을 끌고 다가온 그가 두천 앞에서 멈춰 섰다 낭장 내가 다 보았어 무엇을 말씀이오 쓴웃음을 지은 두천이 좌우를 둘러보았다 그의 시선을 받은 군 관과 병사들이 제각기 몸을 돌렸다 이제 막사 앞에는 사내와 두 천 그리고 윤의충과 송합 네 사람 뿐이다 낭장은 이 자의 말을 확인하지도 않고 베려고만 했어 어떻게 확인한단 말입니까 남루한 사내는 지금 고려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교정별감 김준 의 아들인 김충0이다 김준에게는 김주 김애 김기 등의 여러 아들이 있었고 모두 제각기 급제를 해 고관이 되어 있지만 김충 은 별종이었다 그는 스스로 분수를 지키며 근신했고 세도를 부리 는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했으므로 집안에서도 따돌림을 받고 있 었다 하지만 왕을 누르는 무신의 지도자 김준의 아들이다 입맛 을 다신 두천이 얼굴을 저었다 강화도의 칼바람 19 니씨가 상관하실 일이 아님니다 가 이 자를 도감에 데려가겠다 김충이 윤의충을 올려다보았다 가서 잘 먹이고 상세히 알아보쳤다 안 됩니다 이 자는 가 다 들었어 이 자가 하는 말을 김충이 눈을 치켜줬다 이 자가 죄가 없더라도 낭장을 탓하지는 않을 것이다 근 하지만 김충이 윤의충의 소매를 끌었다 날 업어라 네 날 업고 도방까지 가자 길은 내가 알려줄 테니 윤의충은 아직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 그러자 송합이 한 걸음 다가섣다 업어라 어서 검집을 한 번 두드려보인 두천이 머리를 끄덕였다 대정 네가 도방까지 호위해 드려라 김충을 들쳐업은 윤의충은 초당을 나봤다 그와 나란히 걷던 송합이 혼잣소리처럼 말했다 1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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