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부 군졸 200인을 합해 500인으로 공격해올 것이야소두목들이 서

충주부 군졸 200인을 합해 500인으로 공격해올 것이야소두목들이 서로의 얼굴을 돌아보았지만 두려운 표정들은 아니었다 산은 깊고 넓은 터라 산짐승처럼 단련된 두 다리로 얼마든지 달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반의 말이 이어졌다우리가 숲에 숨어 500인 군사를 패퇴시킬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게되면 일이 커지면서 한양성의 조정에서도 대란으로 알려질 테니 결국은 우리한테 불리하다그럼 피하자는 말씀인가요늙수구레한 소두목 하나가 그렇게 물었으므로 이반이 희미하게 웃었다지치도록해서 물러가게 하는 것이 최상책이다어떻게 말씀이오이번에는 떠꺼머리에다 젊은 소두목 하나가 묻자 하대건이 나섰다 그는 이미 이반과 함께 전략을 짠 것이다먼저 정탐군을 쫓아내는 것이지 정탐하지도 않은 채 산채를 공격해올 수는없을 테니까과연 그렇군요단순한 소두목 두엇이 머리를 끄덕였을 때 하무석이 힐끗 이반을 보았다대두령께서 오늘 직접 정탐군을 처치하시기로 했다모두의 시선이 이반에게로 모여졌다 언제부터인가 하무석은 이반을 대두령으로 호칭하였는데 그것이 이미 졸개들한테까지 퍼져서 자연히 굳혀졌다 시선을 받은 이반이 입을 열었다소두목 하나만 따라 나서도록 해라 나머지는 하두령과 함께 임시 산채를짓는다임시 산채라니요소두목 하나가 물었으므로 이번에도 하무석이 대답했다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반대쪽 산등성이에 피난처를 만드는 것이야 그곳에다 아녀자와 노약자를 피난시킨다그러자 소두목들이 머리를 끄덕이며 그럴듯하다는 표정들을 지었다 자리에서 일어선 이반이 소두목들을 내려다 보았다아침을 든든히 먹고나서 누가 날따라 갈 테냐소인이 모시지요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일어선 사내는 떠꺼머리였다 뼈대가 굵고 황소눈이어서 산채에서는 찌럭소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관가의 종이었다가 도망나왔다고 했다소인은 발이 빠릅니다 한나절이면 성무산을 한바퀴 돕니다사내가 어깨를 펴고 말하자 하대건이 이반을 보았다춘돌이는 기운도 좋습니다 쌀 한섬을 지고서도 맨몸인 사람하고 같이 산을오릅니다이반이 머리를 끄덕였다주먹밥을 만들어 오너라 산 속에서 짐승을 잡아 요기를 할 수는 없으니까예에 대두령춘돌이 기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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