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하세요로지가 일어서는 그들에게 말했다그럼 다음 달에 다시 뵙도

조심하세요로지가 일어서는 그들에게 말했다그럼 다음 달에 다시 뵙도록 해요머리를 끄덕여 보이면서 구타와와 말리는 방을 나갔다마하디가 로지를 바라보았다로지 오늘 저녁에 식사나 같이할까요짙은 눈썹 밑의 맑은 눈이 그녀를 향한 채 움직이지 않았다 잘 생긴 용모였다 마하디는 이디오피아의 명문 가문 태생이었고 남부러울 것이 없는 위치에도 있는 사내이다 그는 동부에 광대한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이기도 했다 로지는 마하디를 끌어들였을 때 그가 나라를 위한다는 것보다 먼저 자신을 탐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에게는 외국에서 커다란 병원을 개업하고 있는 로지가 신비롭게도 보였을 것이다좋아요 하지만 전처럼 내 집에서 당신의 아내에게 전화하지는 말아요마하디가 흰 이를 드러내며 싱긋 웃었다좋아요 로지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저녁 일곱시에 다시 찾아오겠소그가 방을 나가고 혼자가 되자 로지는 손가락 끝으로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문 쪽을 바라보았다 마하디는 이미 깊게 빠져든 자신의 입장에 대한 보상으로 자신을 요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가 국민들의 고통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는 보지 않았다 로지는 머리를 쓸어 올리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쨌든 마하디는 이용가치가 큰 사람이었다 정부 내의 정보는 그를 통해 대강은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제24장 청진의 봄이마모토는 키를 눌러 컴퓨터를 끄고 몸을 돌렸다한세웅의 기업체는 50개가 넘어앞에 앉은 모리에게 말했다그는 한국이나 북한 양쪽에서 크게 인정을 받는 기업가야모리가 이마 위에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 가느다란 눈매에 엷은 입술을 다부지게 다물고 있는 강인한 인상의 사내였다보스 어쨌든 틀림없습니다모리가 자신 있게 말했다나창석은 북한측의 연락원입니다 한세웅은 서인석을 안고 있는 북한측의 남한 내 우두머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흥이마모토는 턱을 당기고는 의자에 등을 기대었다 턱이 두툼하였고 두 겹으로 된 턱에 가리어 목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정보국의 차장이었으나 실권자였다 부장인 하라가 병으로 반쯤은 은퇴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들이 나창석의 정체를 파악한 것은 꽤 오래 전의 일이다 그가 자주 한국을 왕래하고 있었던 것도 기록되어 있다 겉은 민단 소속이나 속은 조총련의 실력자로 북한에서 나온 거물급 실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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