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호와 정현희둘이서 공항으로 배웅을 나왔는데 모두 표정이 어두웠다도쿄행 티켓을 받아든 이대진에게 오성호가 다가와 섰다보스 조심하십시오 수시로 연락 주시구요조재철을 조심해동문서답이었지만 이대진의 표정도 굳어 있었다 그의 시선이 옆에 선정현희에게 옮겨졌다놈은 유성기계에 H357 부속이 작업 시작 전에 2만 8000개 있었다는것까지 알아 냈다한강기계 단속을 하겠습니다대답은 오성호가 했다유성기계에 가서 장부를 다시 꾸미도록 하지요 걱정하지 마십시오내가 있는한 기획실장이 조재철의 손을 들어 주지는 않을테니까웃음띤 얼굴로 말한 이대진이 최경태와 함께 몸을 돌렸을 때였다정현희가 옆으로 바짝 붙어섰다보스 말씀 드릴 것이 있어요무슨 말이야그러자 정현희가 옆쪽으로 발을 떼었으므로 이대진은 쓴웃음을 지었다그들은 오성호등과 대여섯 걸음 떨어진 기둥옆에서 마주보고 섰다무슨 일인데 그래집에 들리시지도 않고 그냥 이렇게 떠나셔도 돼요난 또입맛을 다신 이대진이 팔목시계를 보는 시늉을 했다전화로 출장 간다고 연락을 했다그쪽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는 알고 계시지요너보다 더 잘 알아그런데도 목숨을 걸고 가실 필요가 있을까요그러자 이대진이 이맛살을 찌푸렸다내 부하가 실종되었어 찾다가 내가 죽어도 상관없다그리고는 마악 발을 떼려는 이대진의 팔을 정현희가 잡았다보스 절 보세요시선이 마주쳤을 때 정현희가 눈을 치켜뜨고 말했다사랑해요결재 못한다보스한테는 저같은 여자가 필요해요그만해 둬이대진이 다시 몸을 돌리려는 순간 정현희가 바짝 다가섰다오후에 민희진씨를 만났어요 민희진씨한테 다 이야기 했어요얼굴이 굳은 이대진에게서 정현희는 시선을 내렸다보스 그런 여자한테 승부를 걸지 마세요이 자식이 정말시선을 든 정현희는 이대진의 얼굴에 서서히 번지는 웃음을 보았다날 닮았어 그 수단으로 더 높은 상대를 찾아보지 그래몸을 돌린 이대진이 기다리는 오성호에게 다가가자 오성호가 궁금한 듯물었다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깁니까회사 그만 둔다길래 내가 다녀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아니 이런이대진이 눈을 치켜뜬 오성호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내색하지 말고 내버려둬 내 말에 따른다고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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