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둘이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차린 음식상을 들고 들어섰으므로 그들은 말을 그쳤다 궁중요리는 처음 보게된 김명천이다 신선로에는 고깃국이 끓고 전에다 갖가지 찬이 놓여 있었지만 김명천의 눈에는 모양만 낸 전시품 같게 보였다 마치 마네킹처럼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수저를 든 오수영이 혼잣소리처럼 말했다하지만 이런일은 계속 할 것은 못되죠 난 몇 번만 더하고 이민이나 갈까봐요어디로 말입니까호주나 뉴질랜드로그곳은 왜좋잖아요 경치가그래서 김명천은 오수영이 이민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연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경치만 좋다고 이민을 갈만큼 오수영이 늘어진 팔자가 아니다 궁중요리로 점심을 먹고 나왔을때는 오후 1시반이었다 물론 식비 계산도 오수영이 카드로 했는데 차에 올랐을 때 머리를 돌려 김명천을 보았다한시간 반 시간이 남았어요 우리 섹스 할래요정색한 오수영은 김명천의 시선을 받고도 태연했다 당황한 김명천이 먼저 시선을 내렸고 귀끝이 달아올랐다거 농담 쎄게 하시네그냥 간단히 몸을 풀자는건데 싫으면 관두고주차장을 나온 오수영이 대로에 차를 진입시키며 말했다난 가끔 스트레스 풀려고 섹스를 해요 상대는 아무나 근처에서 고르고그럼 진담입니까아 아저씨는 뻔히 아시면서쓴웃음을 지은 오수영이 손바닥으로 입을 가리더니 하품을 하고 말했다하긴 내가 하자고 했을 때 예 그럽시다 하고 나서는 서울 얌체들 보다는 조금 낫네시효는 지났습니까그러자 오수영이 앞쪽을 본채 깔깔 웃었다지났어요 다음 기회에 봅시다김명천은 의자에 등을 붙이고는 심호흡을 했다 갈수록 태산이다 점점 더 수렁으로 빠져드는 기분도 드는 것이다20040227 112245개척자lt23gt노숙23노숙 23그날 밤 김명천은 사장 윤수길을 대림동 집에까지 태워다 줬다 물론 오늘은 사장 승용차 기사로써 첫 일을 한 것인데 차를 차고에 넣고 나왔을 때 윤수길이 불렀다야 나하고 소주 한잔하자윤수길이 턱으로 길 아래쪽을 가리켰다내가 옷 갈아입고 나올테니까 넌 모퉁이의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어예 사장님오늘밤 윤수길은 회사에서 9시까지 일하다가 곧장 퇴근할 길이었다 회사에서 야식으로 초밥을 시켜 먹으면서 비서와 임원 셋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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