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도 모르고 있었소구타와 네가 나를이제 새 나라가 시작되는 거요 만사 당신만 이곳으로 오면 됩니다만사는 마음을 정했다알았다 구타와 곧 간다수화기를 내려놓자 앞에 앉아 있던 길버트가 히죽 웃었다 금발의 머리가 보기좋게 늘어진 푸른눈의 사내였다 그는 탁자 위에 놓인 담배갑에서 담배를 빼어 입에 물었다 힐끗 그를 바라본 만사는 인터폰을 눌렀다네 사령관님부관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전 부대원에게 출동 준비를 시켜라 그리고 각 부대장과 참모들은 모두 내 방으로 집합하도록 즉시 알았나즉시 말입니까그렇다 즉시 비상이다 알았나비상입니까부관의 목소리가 팽팽해졌다그렇다 비상이다인터폰의 스위치에서 손을 뗀 만사는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아침 여덟시 반이었다열시에는 출발할 수 있을 거요길버트에게 만사가 말했다부대의 모든 트럭을 출동시키겠소 아디스 아바바까지는 열 시간안에 도착합니다열두 시간은 걸릴 겁니다물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길버트가 대답했다그리고 중장비나 야포를 끌고갈 필요는 없어요 전쟁을 할 것도 아니니까만사는 흰자위가 많은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식량은 이틀분 탄약은 각각 1백 발 정도의 경장비로 출동하면 됩니다 당신이 수도권에 진입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거요길버트가 말을 이었다그때는 민족주의연맹이 당신을 육군 총사령관에 임명할 겁니다 당신은 당신의 심복들을 각 군부대의 사령관으로 보낼 수가 있소 조금후에 각 부대장과 참모들이 오면 그것을 명기시켜 줘요 첫째 망고의 정부는 전복되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해 줘요 그리고 당신이 총사령관에 임명되리라는 것도 그러면 부하들의 사기도 오를 거요 그들도 당신만큼 야심이 있는 자들일테니까만사는 이맛살을 찌푸렸으나 입을 열지는 않았다 오늘 처음 만난 사내인 길버트는 자신에게 거침없이 말하고 있었는데 말투는 자신과 비슷한 군대식이다 나이는 사십의 이쪽 저쪽으로 보이는 그는 아무래도 군대에 익숙한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은 상관없는 일이다 어쨌든 민족주의연맹은 정부를 전복하였고 군부의 배경은 없다 그것이 그들이 자신을 찾는 이유라는 것도 만사는 짐작하고 있었다 구타와의 말대로 인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였다길버트 당신도 민족주의연맹 소속이오만사가 불쑥 물었다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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