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기다렸을 테니까 그 때 밖에서 어지러운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진 막의 문이 훌떡 걷혀졌다 안으로 들어선 것은 중 군을 맡은 장수였다 장군 야습이오 그가 버럭 소리쳤을 때 진 막 안의 장수들은 모두 소스라쳐 일어섰다 그서슬에 등불이 꺼졌고 중 군 장수의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 보 군의 방어선이 뚫렸는지 적이 이미 중 군 안에까지 침투해 있소이다 그게 무슨 말이냐 칼자루를 움켜 쥔 위재성이 진 막 밖으로 뛰쳐나가면서 물었다 밖으로나온 위재성의 귀에 함성이 들렸다 이것은 공격자의 함성이다 눈을 치켜 뜬 위재성은 이를 악물었다 전장 경험이 많은 그는 이미 전세가 불리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야습 군은 침투하기 전에는 함성을 지르지 않는다 침투가 성공했을 때 함성을 지르는 것이다 마청은 대도를 휘두르며 앞장 서 나아갔는데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7척 장신에 대도의 무게만 해도 세관이 넘는 터라 상대의 칼과 창은 여지없이 잘라졌고 몸은 토막이 되었다 이놈들 질그릇 깨지는 소리로 악을 쓰며 돌진하는 그의 뒤로 금 군이 따라붙었는데 그들의 사기도 마청 못지 않았다 마청이 겨누고 나아가는 곳은 중 군의진 막 안이다 명 군은 규율을 중시하여 중 군 한 복판에 대장의 진 막을 세웠고 진 막앞에는 대장 깃발을 꼭 꽂는다 화염에 비친 대장기가 점점 가까워지면서마청의 힘은 더욱 솟았다 이미 20여명의 명 군을 벤 터라 온 몸이 피로 목욕을 한 듯이 된 끔찍한 형상이었고 앞쪽 명 군은 이제 등을 보이고 있다 대장기가 20여 보 앞으로 다가왔을 때였다 마청은 이쪽으로 달려오는 서너 명의 명 군을 보았다 갑옷을 보니 장수 급이고 칼을 치켜든 기세가 높았다 물러가지 마라 적은 얼마 되지 않는다 악을 쓰듯 사내가 외쳤을 때 마청과의 거리는 서너 걸음 간격으로 가까워졌다 장수가 칼을 치켜들었다 네 이놈 두 다리를 옆으로 벌리면서 발을 내딛는 자세가 유연했다 그 순간 마청은 대도를 옆으로 후려쳤다 위재성은 대도가 자신의 허리를 향해 쓸어오는 것을 본 순간 치켜들었던칼을 내려 대도를 막았다 그도 마악 칼을 내려칠 작정이었다가 사내의 대도가 긴데다가 조금 빨라서 방어부터 한 것이다 대도의 후려치는 기세는맹렬해서 위재성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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