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돌아보았다 어때걸을 수 있겠어 지희은이 머리를 끄덕였지만 곧 어둠 속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겨우 입을 열어 대답하자 그가 멈추어 섰다 업혀라 그리고는 그녀 앞에서 상체를 숙이는가 했더니 금방 들쳐업었다조웅남이 뒤쪽으로 쳐져 와서는 김원국과 나란히 걸었다 그는 김원국의 둥에 업힌 지희은을 본 척도 하지 않는다 형님 낮고 굵은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 나는 통일이 안되더라도 칠성이가 살어 있으은 좋겄소형님 말해라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거요칠성이 찾을 때까지 난 아무디도 안 갈텡게 그렇게 아쇼나도 안 간다 우리를 친 놈이 누군가를 알기 전까지는조웅남이 마음이 놓인 듯 길게 숨을 내쉬었다형님 뭐냐갸 무거을틴디 나헌티 넹기쇼괜찮다 파리 탈출 183 지회은이 김원국의 등에 대었던 한쪽 뺨을 다른 쪽으로 바러 대었다 최성산이는 죽었습디다 창고 문짝에 자빠져 있는 것을 내 눈으 로왔요 조웅남이 말을 이었다 서너 놈을 쏴 윅였더구만 그 시키가 그 사람 아니었으면 우리 모두 살아 남지 못했다 도대치 어떤 놈이여 아까 영감 말대로 일본놈이 그런 거여 앞장서 가던 고동규가 걸음을 늦추었으므로 그들은 곧 고와 나란 히 가게 되었다 아래쪽은 밋밋한 비탈이었다 어둠에 묻힌 비탈 아래쪽으로 희끗 한 벽과 담장의 윤곽이 드러난 농가가 보였다 그들이 칼레에 도착했을 때는 아침 6시가 되어 있었다 농가에서 강탈한 자은 시트로앵은 잘 달려 주었지만 텟길이었다 백 킬로미터 밖에 안되는 칼레까지 두 시간 가깝게 걸린 것이다 아직 해뜨기 전의 어둑한 시가지로 들어서면서 핸들을 잡은 고동 규는 힐끗 백미러를 올려다보았다 차창에 머리를 기댄 지희은은 죽 은 듯이 잠이 들어 있었지만 김원국과는 시선이 마주쳤다 가까운 여관에 대어라 몇 시간 쉬었다가 이곳도 떠나야 할테니 까 김원국이 입을 열었다 지회은이가 안 좋아 앓자리에 앉은 조웅남이 머리를 돌려 지회은을 바라보았다 그들 184 밤의 대통령 제3부교 의 말소리를 들은 지희은이 눈을 떴다가 다시 감았다 총 맞은 것도 아닌디 왜 그런다요 조음남미 물었다가 김원국이 잠자코 있었으므로 입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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