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꼭 좀 부탁하겠네 자네가 저 소음만 없애 준다면 내 소장품 중에서 가장 좋은 걸 주지 아 그곳에 가려면 이 열쇠가 필요할 거네 어라 분명 근처에서 주운 열쇠를 여기에 넣어 뒀는데열쇠는 필요 없습니다아크는 퀘스트가 등록된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지하 감옥으로 뛰어갔다 그렇다 아크가 생각한 방법은 이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망자 상인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아크가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니 다시 라자크를 지하 감옥에 보내 놓고 소음을 일으키자 망자 상인이 다시 퀘스트를 주었다 물론 망자 상인은 퀘스트를 준 사실도 금세 잊어버릴 것이다그렇다면 아예 처음부터 망자 상인의 멱살을 잡고 협박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아크는 다짜고짜 망자 상인을 협박해 보았다 그러나 협박 스킬을 사용해도 퀘스트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협박하니 아무것도 내놓지 않았다 그제야 아크는 망자 상인의 반응도 시스템의 일부임을 알아챘다 즉 아크는 퀘스트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원래 이 퀘스트의 보상은 그런 식으로 받게끔 만들어져 있었다는 말이다역시 다시 라자크를 데리고 나와 말을 거니 망자 상인이 오리발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전처럼 협박하니 퀘스트를 안 받았을 때와 달리 뭔가를 내던졌다에이 별 거지 같은 놈을 다 보겠군 불쌍해서 준다 먹고 떨어져이번에 망자 상인이 내던진 건 그냥 뼈다귀였다 그 뒤로 몇 번을 반복했지만 망자 상인은 아무거나 잡히는 대로 집어 던졌다 망가진 주전자 부서진 방패 어떨 때는 죽은 자의 가죽을 던질 때도 있었다 결국 아크는 그런 더러운 꼴을 10여 차례나 반복한 뒤에야 데드 코인을 세 개 모을 수 있었다휴 이 퀘스트만 반복하다 보면 백화점 같은 곳에서 물건 환불받는 기술 하나는 끝내주겠군 어쨌든 이제 세 개 다 모았다 그나저나 무슨 자판기도 아니고 동전을 투입해야만 단서를 찾을 수 있다니철컹 쿠쿠쿠쿠어쨌든 전사상에 동전 세 개를 투입하자 기계음이 울리더니 석관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끄러지듯이 옆으로 이동하더니 이내 어두운 공간이 나타났다 아크의 눈앞에 정보창이 떠오른 건 그때였다지하 납골당당신은 죽은 자들의 도시에 숨겨진 지하 납골당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의 주민들은 고대부터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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