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진귀한 보물을 다투어 바쳤으 므로 그의 창고는 국고의 몇 배나 되었다 아낙이 곧 세다리 소반에 술 항아리를 엄어놓고 방으로 들어셨 다 정벌 141 술안주는 소금에 절인 산나물 한 그릇뿐이다 상을 출어본 강쇠가 눈을 치켜였다 주모 우리가 술값만 내리라고 보는가 고기를 가져오게 고기를 잡수시려거든 관아로 가시우 거긴 육고기뿐만 아니라 대합조개도 있습네다 그러자 만척이 입만 벌리고 웃었다 허어 대합조개는 여기에도 하나 있지 않나 주모 입담이 그럴듯하네 힐끗 만척을 바라본 주모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주모가 방을 나가자 만척이 항아리에 든 술을 사발로 따르는 강쇠에게 말했 다 씨 입을 대지 말아라 그의 말소리는 낮았다 문 밖으로 귀를 기울인 그가 눈으로 술 146 대 영웅 을 가리켰다 술에서 몽혼약 냄새가 난다 그가 입술 끝을 비틀고 웃었다 대가 독분에 통달한 몸이다 장군께서도 내가 만든 독분 을 쓰셨느니 럼 주모가 얼굴을 굳힌 강쇠가 묻자 만척이 머리를 끄덕였다 주모의 앤발이 희고 고왔다 막일을 하는 사람이 아녀 우린 잘못 들어왔다 허나 화가 복이 될 수도 있는 법이다 그것이 재주 있는 사람 의 요령이여 잠시 후에 조심스런 발짝 소리가 들리더니 문 밖에서 주모가 헛기침을 했다 손님 술 다 드셨수 이제 저녁상 드리리까 그리고는 문이 열켰다 방으로 얼굴을 들이민 주모가 붉은 입 술을 벌리며 웃었다 지금이 어떤 세상이라고 대들 주막집부터 들어오누 고을에 들어오면 우선 관아에 통기부터 해야한다는 걸 모른단 말인가 방에는 두 사내가 큰 대자로 넘어져 있었던 것이다 먹다가 만 술잔이 방바닥에 엎어졌고 술이 흘렸다 방으로 들어선 아낙은 우선 만척과 강쇠의 블짐부터 들었다 정별 147 에구머니 이렇게 무거운 걸 보면 혹시나 하면서 못짐을 내려놓은 주모가 서둘러 끈을 풀었다 그리고는안을 굽어 본 그녀가 까무러치듯 놀라 몸을 굳혔다 봇짐 안에는 금자가 가득 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 순간이었다 누워 있던 만척이 부스스 일어났으므로 아낙의혼은 반 넘어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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