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하시요 나한테 직접 보고하도록 예 대통령님 자리에서 일어난 대통령은 차관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지 만 전대영에게는 시선도 주지 않고 몸을 돌렸다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 반에 같은 회의실에서 대통령은 안보 수석 안종환과 국방부장관 이동진 국정원장 엄효석 비서실장 배 석일만을 참석시켜 대책회의를 했다 모두 굳은 표정이었고 선뜻 비밀 협상 171말을 꺼내는 사람도 없었으므로 대통령이 먼저 결론을 냈다 결론부터 말하지요 북한의 이 얼토당토 않은 요구는 들어줄수없습니다 이것은 한국 정부뿐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f 대통령의 목소리는 흥분으로 끝이 떨렸다 나는 북한의 정권 담당자들이 제 정신을 갖고있는 사람들인가의심스럽소 그러자 국방부장관 이동진이 대통령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듯이 말했다 허세입니다 대통령님 서해 해전과 중부전선의 포격전에서도그 증거가 드러났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오기로 이제까지 버텨온 것이 북한의 실체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측에 거부 의사를 전달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안보수석이 대통령을 향해 말했을 때 국정원장 엄효석이 헛기 침을 했다 미국이 먼저 북한측에게 그 조건을 제의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자 방안은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대통령이 이제는 냉정해진 시선으로 엄효석을 보았다 국정원장 그게 무슨 말이오 전 중국 부대사였던 로이 램버트가 지금 뉴욕 월도프 아스토 리아 호텔에 묵고있는 대남 비서 김성용을 비밀리에 만나고 있습 니다 그럼 이 북한측 요구가 그자들의 입에서 나왔단 말인가172 그럴 가능성이 많습니다 램버트가 김성용을 만난 직후에 함 대는 항진 속도를 늦췄습니다 대통령이 천천히 머리를 끄덕였다 미국은 미사일 협정 파기 문제를 이 북한의 배상금 지급 건에 얹어놓았겠군 돈은 한국이 내게 되는 것이니까요 경수로 회담 때처럼 부담 이 없는 협상입니다 방안은 다시 조용해졌다 모두 엄효석의 말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윽고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아아 저 사람들을 끌어안으려고 했던 우리의 의지가 결국 환 상이었단 말인가 흔자소리였지만 방안의 사람들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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