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 피할 거야한국으로 여객선을

해서 피할 거야한국으로 여객선을 출항시키는 항구가 10곳도 넘습니다손일태가 찌푸린 얼굴로 말했다항구 모두를 지킬만한 대원들이 없습니다그의 말투는 비관적이었다 공안당국은 대명반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용의자로 북한의 공작조를 지목하고 있었던 것이다그래서 탈북자 수색에 자연히 비협조적이 되었고 오히려 북한 대사관의관리를 수시로 불러 추궁하는 상황이었다 머리를 든 김경희가 둘러선대원들을 바라보았다각 항구의 출국 창구에 이대진의 사진은 뿌려 놓았겠지뿌렸습니다모두 머리를 끄덕였고 대답은 손일태가 했다 조선족들 한테도 1만장이나뿌린데다 현상금도 10만 위안으로 올린 것이다 김경희가 차가운 목소리로말했다놈들은 단체 관광객 사이에 끼어 있어 그리고 동쪽 항구를 통해 오늘아니면 내일 사이에 중국을 빠져 나간다 내가 계획을 세웠더라도 그렇게할테니까허리를 굽힌 김경희가 다시 지도위를 손끝으로 그었다그리고 고속도로를 이용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그러는 것처럼버스를 타겠군요그렇지딸 옥희가 팔목시계를 내려다 보았다 오후 1시였다우리도 베이징을 떠난다 모두 차편으로 항구로 뻗어진 고속도로를수색한다대원들이 방을 나갔지만 손일태는 남았다 그가 김경희에게 물었다조장 한국 대사관에 다시 연락을 해 보시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머리를 끄덕인 김경희가 앞에 놓인 전화기를 쥐었다 다이얼을 누르자한국 대사관의 부대사 최학진이 바로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는 김경희의목소리를 금방 알아들었다아 아직 본부에서 연락이 없습니다그의 목소리는 지친듯 늘어져 있었다다시 말씀 드리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어떻게 탈북자들한테 여권을만들어 준단 말입니까같은 말을 되풀이 하지는 않겠어요김경희가 싸늘하게 말을 이었다만일 탈북자들이 한국에 들어간다면 북남 관계는 전쟁 직후의 상황쯤으로되돌아 갑니다 이건 공화국을 대표해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아 글쎄 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그런 억지를 부리면 어떻합니까이제는 최학진의 목소리가 높아졌다나도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말씀 드리는데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탈북자들의 여권 번호와 이름을 오후 5시까지 알려주세요 그리고이대진의 새 여권 번호까지그런 일이 없으니 불가능한 일이지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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