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덮쳐온 두 사내에게 목과 머리를 맞고 주저앉았다 그때 길가로 검정색 밴이 다가와 멈춰섰고 안에서 문이 열렸다 사내들의 움직임은 일사불란했다 늘어진 셋의 몸을 가볍게 들더니 차례로 밴 안으로 던져넣고 차에 올라 사라지기까지 행인들의 주목을 받은 지 10초도 되지 않았다 밴이 유성의 번화가를 빠져나가 한적한 국도에 들어섰을 때 뒷좌석에 앉은 비대한 체격의 사내가 입을 열었다더러운 놈들 어린애들을 이용해먹다니하지만 형님사내 하나가 엎드려 있는 차기만과 안상수의 몸에서 길이가 30는 되어 보이는 회칼을 꺼내어 내밀었다이것 보십시오 어린애라도 이걸 휘두르면 다 죽습니다다른 사내가 아직도 앓는 소리를 뱉는 백상수의 허리춤에서도 회칼을 빼내었다이런 애들이 겁납니다 아무것도 가리지 않거든요그러자 비대한 체격이 혀를 찼다 그는 오기웅이다 국도를 달리던 차가 샛길로 들어서더니 외딴 농가의 마당으로 들어선 것은 그로부터 한시간쯤이 지난 후였다 그때는 백상수와 두 부하도 정신을 차린 상태여서 제발로 차 밖으로 나왔다 농가의 마당에는 전등을 매달아놓아서 환했는데 서너명의 사내가 그들을 맞았다너희들 거기 앉아오기웅이 백상수에게 턱으로 멍석이 깔린 땅바닥을 가리켰다꿇어 앉지 않아도 된다그리고는 오기웅이 빙긋 웃었다 오기웅은 대전에 10여명의 부하를 이끌고 내려왔는데 선발대 역할이다 그때 농가의 방문이 열리더니 조덕상이 나왔다 그는 선전포고를 하고 나서 서울로 가지 않은 것이다저놈들이 행동대야조덕상이 묻자 오기웅은 턱으로 백상수를 가리켰다그래 이놈이 대장이야제167회정벌17따라오지 않아도 돼정색한 링링이 말하자 사내는 난처한 표정으로 입맛을 다셨다예 알겠습니다 그럼 멀리 떨어져 있지요그럴 것 없이 여기서 기다려링링이 눈으로 옆쪽 의자를 가리켰다 백화점 입구에는 노천 커피숍이 차려져 있어서 만남의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30분이면 나올 테니까사내가 손목시계를 보더니 마침내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11시까지는 나와주십쇼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알았어쓴웃음을 지은 링링이 몸을 돌렸다 사내는 강기철이 붙여준 경호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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