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당분간 러시아 쪽으로 옮겨야겠다 이쪽에는 얼굴이 팔렸을지 모르니까

는 당분간 러시아 쪽으로 옮겨야겠다 이쪽에는 얼굴이 팔렸을지 모르니까 종로3가 대로변의 5층 빌딩 안이었다 3층의 사무실에서는 창밖 의 거리가 다 보였다 오후4시경이었고 거리는 여느 때처림 사람 들로 붐비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당분간 푹 박혀 있지요 유태환이 빙글 웃었다 서울 출신의 한국인인 그는 미국으로 이 민간지 7년째였다 그는 이번에 루스박이 데려온 부하 중의 하나 였는데 안기부 감시에서 러시아측 감시로 돌려진 것이다 김한이를 잡고 싶었는데 서운한데요 그놈 부하하고 애인만 구 경하고 말았습니다 유태환이 가슴에 찬 권총 흘더에서 베레타 15연발을 꺼내더니 익숙한 손놀림으로 탄창을 교환했다 김한 그놈이 그날 밤 영안실에 왔던 것을 놓쳐서 지금도 아쉬워요 그는 그것을 예상하고 길 건너편의 차안에서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김한은 바람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그가 나타 난 것을 안 것도 가슴을 부둥켜안고는 헛구역질을 하며 본관의 응 160 유라시아의 꿈 급실로 기어가는 영안실 직원을 통해서였던 것이다 그럼 저는 가보겠습니다 절을 한 유태환이 방을 나갔다 러시아측 감시는 수월한 편이었 다 그쪽이 운영하는 카페나 클럽에 가서는 한잔 마시면서 동향을 감시하는 것인데 2인1조였다 그리고 러시아 정보당국이나 마피아 끄나풀들은 이쪽 신분을 대강은 눈치채면서도 내버려두었다 그것 은 이쪽도 비슷한 입장이었던 것이다 안기부장 김대진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다 그는 앞에 선 엄효석에게 앉으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출근하자마자 불려온 엄효석이어서 비서관에게 호출당한 이유도 물을 시간이 없었다시선을 든 김대진이 입을 열었다 워싱턴과 LA에서 FBI가 한국인 네 명을 체포했어 모두 스파이 혐의야 조금 진정이 된 듯 그가 턱으로 앞쪽 의자를 가리켰으므로 엄효 석이 자리에 앉았다 fBi가 한국인 스파이를 체포하다니오 무슨 말씀입니까 뻔한 일 아닌가 CIA의 짓이야 김대진이 뱉듯이 말했다 더구나 한 명은 LA 총영사관의 영사야 GA는 문제를 확대시켜 우리를 궁지로 몰려는 거야 말도 안 됩니다 죄없는 사람을 문득 말을 그친 엄효석이 어깨를 늘어뜨렸다 증거는 얼마든지 조작할 수가 있는 것이다 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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