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카라가 대답했다 하지만 그녀의 영혼은 이미 완전히 탈진한 상태였다 14적

자 카라가 대답했다 하지만 그녀의 영혼은 이미 완전히 탈진한 상태였다 14적어도 표면상으로는 lt멀로니gt의 모습은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부드러운 불빛과 따뜻해 보이는 소나무 가구 여러 가지 식물들이 어울려 마치 가정과도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겉모습 뒤에는 뭔가가 심하게 뒤틀려 있는 게 분명했다 피터와 함께 실내에 들어서서 벽쪽에 있는 테이블을 발견하는 순간부터 카라는 그곳의 분위기가 얼마나 변해 버렸는가를 느낄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경찰서 위에 걸린 검은 구름이 이곳까지 그림자를 드리웠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다 테이블 쪽으로 걸어가면서 카라는 한 동료 경찰관에게일상적인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그는 그녀를 무시해 버렸다 테이블 앞에 앉으면서 시선이 마주친 다른 경찰관에게 인사를 했지만 역시 반응이 없다 그제서야 카라는 시선을 떨군다 그 순간의 당황함과 상실감을 피터에게 숨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 친구들이 동료를 그런 식으로 취급하다니 한심하군피터가 건조한 어조로 말했다 당신에게 직접 따져 보면 될 텐데 아니면 당신이 질서를 깨뜨리고 그런 진술을 할만큼 이번 사건이 중요한 것이냐고 물어 볼 수도 있잖아 난 아이들에게도 어떤 문제든 서로 토론해서 해결하라고 타이르곤 해 그래야만 최소한 상대방의 다른 견해를 존중해 줄 수가 있지 않겠어 대화를 하지 않으면 결코 상대를 이해할 수가 없어 그것이 일을 처리하는 데는 성숙한 방법일 거예요 카라는 자신의 음성이 무척 뒤틀려 있다는 걸 깨달았다 카라는 동료들의 행동에 대해 몹시 실망했다 피터 앞에서 그런 꼴을 보이다니 더욱 화가 났고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말하자면 그녀는 피터에게 모든 걸 노출시켜 버린 꼴이 되고 말았다 갑자기 카라는 피터에게서 자신과 동료들을 보호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사회사업가들은 그렇게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을 거예요 하지만 피터는 가시돋친 카라의 발언을 그대로 지나쳐 버렸다 그런데 난 법정에서 당신이 무척 자랑스럽게 느껴졌어 카라는 시선을 들어 그 방에서 자신에게 동정적인 입장에 서 있는 유일한 사람을 바라본다 그게 크레이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군요 판사는 크레이그의 이야기를 전혀 믿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