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겁니 다이준석이 누운채로 천천히 머리를 끄덕였다당신을 도와주면 얼마를 주겠소일천만 달러힐끔 이준석의 눈치를 살핀 요시에가 말을 이었다039질천오백만 달러까지는 드릴 수 있어요039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도 알아야겠일본의 연구소에 팔 작정이에요K7은 일본인 소노다 박사의 발명품입니다 소노다의 딸인내가 그것을 조국에 돈을 받고 판다는데 전혀 이상할 것이 없지요039그 연구소란 일본 국가 기관이겠군039미국이나 이스라엘 아랍의 테러집단에게 K7이 넘어갈 이유가 없어039길게 숨을 뱉은 이준석이 다시 누웠다결국은 돈 때문이었어 당신은우리 계약된 건가요요시에가 물었으나 이준석은 대답하지 않았고 곧 고른 숨소리가 났다 금방 잠이 든 것이다한동안 이준석의 옆모습을 바라보던 요시에는 자리에 누웠다그러자 문득 이준석이 남자라는 것이 느껴졌고 남자와 한방에서잠을 잔다는 것이 의식되었다침을 삼킨 그녀는 곁눈으로 이준석을 보았다 그는 그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다음날 아침아이의 울음소리와 떠들썩한 여자의 외침에 눈을뜬 요시에는 옆자리를 돌아보았다 옆자리는 비어 있었다 그의배낭도 보이지 않았으므로 소스라쳐 몸을 일으킨 요시에는 어금니를 물었다 그러자 화장실의 손잡이에 붙여진 종이쪽지가 보였다 서둘러 다가간 그녀는 쪽지를 떼었다039오늘 저녁 여덟시에 아브딘 광장의 궁전 정문 앞에서 만납시다039요시에는 쪽지를 접어 주머니에 넣었다그 시간에 이준석은 술탄 하산 모스크 근처의 노천 카페에 앉아 있었다 물담배를 피우는 서너 명의 노인들이 지나는 행인을바라볼 뿐 주위는 한가했는데 반팔 셔츠를 입은 동양인 하나가서두르며 다가오는 바람에 조용한 분위기는 깨졌다이준석에게 다가온 사내는 정필수 대령이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그들은 눈으로만 인사를 주고 받았다 정필수가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어떻게 된 일이냐그가 숨찬 목소리를 가라앉히며 물었다039사건이 복잡합니다이준석이 이제까지의 상황과 요시에한테서 들은 이야기까지를설명하는 동안 정필수는 온 신경을 집중한 듯한 태도였다이준석이 말을 마치자 그는 길게 숨을 뱉었다요시에가 혼자 나섰다는 것이 이상하다 일본 정부의 도움을받을 수도 있었을 텐데039039K7 자료를 찾아 돈을 받고 판다모릅니다조국보다 돈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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