쨈 너도 그 정도는 짐작했으니 내게 협박을 했던 거겟지 후후후 흡수당하면서도 주인의 명령에 반응하는 충성스러운 소환수 잃고 싶지 않겠지인펙터의 말에 아크의 눈빛이 흔들렸다잠시 생각하던 아크는 다시 발로 목을 누르며 인펙터를 노려보았다당장 라카드를 토해 내라순간 뭔가 말하려던 인펙터가 움찍하며 입을 다물었다그리고 눈알을 데굴데굴 굴려 대며 뭔가를 생각하더니 히죽 웃으며 입을 열었다크크크 좋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정작 내가 죽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지 그렇게 원한다면 그 박쥐를 되찾고 싶다면 돌려주마 하지만 조건이 있다 나를 풀어 줘라 그리고 병사들을 모두 뒤로 물려라 안전이 확보되면 네가 원하는 대로 놈을 풀어주지내가 그따위 말을 믿을 정도로 순진해 보이냐믿든 안 믿든 네 자유다인펙터가 야비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인펙터의 여유로운 태도에 아크는 완전히 당황해 버렸다사실 아크 역시 전투를 하면서도 그 부분이 계속 마음에 걸리던 참이었다라카드가 배 속에 들어 있는 상태로 인펙터를 죽이면 인펙터와 함께 라카드까지 소멸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물론 아닐 수도 있다그러나 라카드의 소멸을 걸고 도박을 할 수는 없었다그렇다고 인펙터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줄 수도 없었다라카드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인펙터를 살려 주는 것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그러나 아크도 모략과 사기라면 나름 일가견이 있는 몸이다이런 상황에서 인펙터가 약속을 성실하게 수행하리라고 믿을 만큼 순진하지 않았다지금 문제는 놈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정말 놈이 죽으면 라카드고 함께 죽을까 그것만 알아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방향을 정할 수 있을 텐데아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갈등하고 있을 때였다갑자기 머릿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웅웅거렷다 속지마라 이방인이여뭐 뭐지아크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위대한 뱀파이어 로드의 명을 받고 어둠의 대지를 관할하는 뱀파이어 심판관이다뱀파이어 심판관아크가 혼잣말로 중얼거리자 인펙터가 움찔하더니 버럭 소리쳤다뱀파이어 심판관 타로스 너 너 이 자식 어떻게 아직까지 의식이어푸푸푸푸뱀파이어 심판관이 어떻게 나에게아크가 시끄러운 인펙터의 주둥이를 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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