윰캅하시는데요그러더니 수진이 눈을 감았다가 뜨고는 한손으로 이마를 짚으면서 갑중을 보았다나도 저 가방에 들어가 있는 것 같군요 선생님그 그것이눈을 치켜뜬 갑중이 혀로 입술을 축였을 때 수진이 손을 저었다나하고 신주님을 다시 나한테 팔려고 하시는군요 말씀 안하셔도 압니다아니 내가선생님이 저 가방을 들고 다니시면 오늘 하루를 넘기지 못하십니다 나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내 신주께서 귀신을 시켜 선생님을 저승으로 보낼 것입니다이제는 갑중이 눈도 껌벅이지 못했고 수진의 말이 이어졌다급사를 하게 되십니다그리고 수진이 길게 숨을 뱉더니 가방에서 시선을 떼고 갑중을 보았다가방 안에 신주님과 내가 들어있는 데다가 내가 춤을 추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그러면 비디오로 찍은 필름이겠군요당연히 갑중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으며 수진의 목소리가 방을 울렸다신주님의 진노는 무섭습니다 선생님의 머리위로 양자 성의 여자분이 떠오르고 있군요 그 뒤로 신주님의 칼도 보입니다 신주님은 선생님 하나만으로 그만두시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갑중은 온몸의 기력을 잃고 어깨를 늘어뜨렸다 양자 성의 여자는 마누라 양미옥을 말하는 것이었다 미옥이 뒤에서 신주가 칼을 들었다니 내가 죽일 놈이다어떻게 되었어사무실로 들어선 갑중에게 조철봉이 물었다 조철봉은 오성자동차 지점에서 갑중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힐끔 조철봉에게 시선을 주었던 갑중이 어깨를 늘어뜨리면서 앞쪽 의자에 앉았다잘 끝냈습니다그럼 오경만이 쏟아부은 돈을 회수했단 말이냐갑중은 테이프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홍수진에게 3억을 받아내겠다고 호언하고 떠났던 것이다 3억 이상을 받았을 때는 그 차액은 제 몫이라고까지 했다 조철봉의 시선을 받은 갑중이 헛기침을 했다인간에게 돈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형님갑자기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돈은 쓸만큼만 있으면 됩니다그럼 네 월급을 반으로 줄이지그래도 갑중이 정색하고 있었으므로 조철봉은 입맛을 다셨다무슨 일 있었던 거냐그 여자 진짜로 귀신같이 알아맞히는 역술가였습니다돌팔이라며아닙니다갑중이 세차게 머리를 저었다 여전히 굳어진 표정이다제가 어지간하면 이런 말씀 드리지도 않습니다 그 여자 진짜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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