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로 욕을 먹은 김문자도 눈을 치켜떴다당신은 들은 것이 많아서 유식하고이 썅앞에 놓인 국그릇을 든 박대구가 앞으로 던졌는데 아직도 뜨거운 콩나물국이 김문자의 가슴에 뿌려졌다 빈 그릇이 식탁 위에 떨어지면서 그릇이 튀었다오메 뜨거가슴에 콩나물 건더기를 매단 김문자가 벌떡 일어섰다야 이놈아 왜 던지냐이런 쌍년정신없이 일어선 박대구가 손을 날려 김문자의 뺨을 쳤지만 빗나갔다오냐 쳐라 이놈아김문자가 박대구의 멱살을 쥐었다특히 여성표의 이탈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광주로 날아가는 비행기 안이다 권노갑이 말하자 김대중은 잠자코 머리만 끄덕였다 YS는 악수를 둔 것이다 지난번 검찰 수사관이 미국에 갔을 때 20억을 받았다는 것도 그 여자가 밝히도록 했어야만 했다옆자리의 권노갑이 말을 이었다이미 언론에도 보도가 되었으니 우리 당도 그 문제에 대해 입장표명이 있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만아직 새정치국민회의는 YS의 이번 스캔들에 대해서 전혀 입을 열지 않고 있었다 DJ가 함구령을 내렸기 때문이다창 밖을 내다보던 DJ가 머리를 저었다놔둡시다 아직 대통령의 해명도 없는 상황에 휩쓸려서 떠드는 건 모양이 좋지가 않구먼알겠습니다권노갑이 힐끗 그를 바라보았다 여성표만 이탈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 사건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서민들도 많은 것이다아니 신문은 어디서 얻으셨습니까놀란 듯 강선생이 눈을 크게 떴다 식품이 든 종이꾸러미를 내려놓은 그가 탁자 위에 놓인 신문을 집어들었다 사흘 전 한국신문이다다운타운에 갔었어요이연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답답해서요 그런데 가게에서 신문을 팔고 있더군요강선생은 잠자코 의자에 앉았다 신문에는 대통령의 스캔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중이다 단체장 선거에 나선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사정없이 대통령을 몰아세우고 있었다 검찰도 믿지 못하겠으니 특별검사를 임명하여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창가에 선 이연미가 강선생을 바라보았다여론조사에선 각하 지지도가 20퍼센트나 내려갔더군요그거야 잠깐입니다강선생이 목청을 높였다여론조사를 것이 믿을 게 못됩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 기질이 금방 식고 끓어서요 금방 변합니다제가 생각해 보았는데요이연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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