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당에서는 국회를 통과시킬 자신이 있소 마침

우리 당에서는 국회를 통과시킬 자신이 있소 마침 각하께서도 그런 지시를 내려 주셨고 분위기도 절박해 있으니까 방위 조약이라면 그것이 어허 국방 장관도 선입견이 있구만 임종호가 주름진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무슨 을사 보호 조약이나 한일 합방 같은 생각을 하시는 모양인 데 그런 엉뚱한 생각은 마시오 미국과의 방위 조약과 비슷하니까 미국과는 방위 조약을 맺으면서 인접국인 일본과는 맺지 못할 이유가 없어요 그것이야말로 주체성 없는 사매주의적 발상이오 대표 의원님 저는 정치가가 아닙니다 국방 장관일 뿐입니다 행정부에서도 발의인이 있어야겠어요 당에서만 추진할 수는 없 습니다 그래도 저는 차라리 외무 장관이 외무 장관은 지금 취리히에서 궁상을 떨고 있지 않습니까 우릴 상대도 해주지 않는 미국인들을 기약 없이 기다리면서 말이오230 밤의 대통령 제3부 I 국방 장관 우린 뭔가를 해야 합니다 조국을 위기에서 구해내려면 지금은 시간이 촉박합니다 일본측도 무조건 기다려 주지 않아요 20일 후에 북한놈들이 쳐 내려오면 그땐 모든 것이 끝장입니다 일본이 도와주려 해도 도와 줄 수가 없어요 계엄 사령관은 국내 치안과 휴전선의 방위 때문에 이런 일에 신 경을 쓸 수가 없습니다 국방 장관이 해야 할 일이오 이것이 우리 당은 이틀 안에 발의와 동의까지 끝낼 자신이 있고 야당에서도 동조 자들이 나옵니다 우린 행정부 쪽에서도 당신이 거들어 주기를 바라 고 있어요 임종호의 말은 열기를 띠고 있었고 얼굴도 활기가 넘쳐 보였다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려는 결의에 가득 찬 표정이었다 수화기를 내려놓은 조민섭이 안승재를 바라보았다 아직 할 이야기가 없다는군요 회담이 진행중이어서 대사관과 회담장과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는 피로한 듯 어깨를 늘어뜨리고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방금 미국 대사관과 통화를 한 것이다 물론 회담장이 어디인지도 모른답니다 알아도 알려 주지 않겠지만 북한측은 북미 방위 협정이라도 제안했을 거요아마 한국이 했 던 것보다 더 좋은 조건을 내 놓았겠지설령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혼란과 배신의 서울 231제주도를 미국 자치령으로 내준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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