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붕 면목이 없습니다 그 자신이나 아라이로서는 치욕이었던 것이다 모리가 흘낏 김 태랑을 바라보았다 영감이 한국에서의 우리 계획을 모두 알고 있어 장택수를 소개시켜준 것도 영감이 란 말이야 영감이 신준에게 그것을 털어놓을 수도 있겠다 그렇지 않나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의 시선을 받은 김태랑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신준과는 곧 다시 만난다고 들었습니다 보스 어디로 가실까요 강재진이 묻자 신준이 머리를 들었다 차는 테헤란로를 달려가 는 중이다 저곳에서 신준이 낮게 말했다 하지만 앞좌석에 앉은 강재진은 그가 어디 를 가리키는지 알 수 없었다 어디 말씀입니까 몸을 돌린 그가 묻자 신준은 턱으로 앞쪽을 가리켰다 여기서 세워라 차에서 내린 신준이 들어간 곳은 길가의 조그만 단란주점이었 다 저녁 8시경이어서 손님이 들 시간이었지만 불황이다 빈 홀에 앉아 있던 웨이터와 중년 여자가 황급히 일어섰는데 반기는 기색 이 역 력했다 조용한 방 있소 대뜸 이렇게 말한 신준이 옆에 선 강재진을 보고는 풀석 웃었 다 단란주점 전체가 조용했던 것이다 웨이터가 서둘러 그들을 안내한 곳은 제일 끝쪽의 방이었다 방에 자리잡고 앉았을 때 신 준이 다시 웃었다 손님이 도망칠까봐 안에 가두는 것 같구만 그래 주문을 받은 웨이터가 돌아가자 강재진은 잠자코 방을 나왔다저녁 무렵에 신준은 예정에도 없는 외출을 한 것이고 이곳도 처음 오는 곳이었다 그리고 신준이 이곳에서 누구와 약속을 한 것 같 지도 않았다 KPP소속이었다가신준의 운전사겸 경호원으로 고 용된 천일규가 단란주점 입구에서 담배를 피워물고 있다가 강재 진을 보더니 황급히 담배를 버렸다 경호대에 연락했겠지 예 형님 20대 중반의 천일규는 전문경호교육을 받은 사내이다 5분 후에는 도착합니다 형님 강재진은 심재용의 협조를 받아 3개 팀의 경호대를 편성했다물론 대장은 자신이다 1개 팀이 5명인 경호대는 8시간 교대로 신 준을 경호했는데 모두 강재진의 구상에 의한 것이다 까탈스런 고 광도도 이 일만은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강재진은 천일규와 나란 히 단란주점 벽에 기대섰다 11월 초순이어서 서늘한 날씨였다 보스는 혼자 술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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