뱉은 오복수가 앞장을 섰고 조태홍은 뒤를 따랐다 영

뱉은 오복수가 앞장을 섰고 조태홍은 뒤를 따랐다 영업부 차장의 감투를 쓴 배기영이 복도에서 마주치자 그를 향해 벌쭉 웃었다 모두 우성섬유에 취직해 있는 것이다 그날 저녁 무렵 신준은 윤정화와 마주앉아 있었다 윤정화의 친정집이 있는 한남동 주택가 부근의 조그만 커피숍 안이었다 신 거대한 조직 211준이 입을 열었다 집을 나오셨다는 이야기 듣고 놀랐습니다 집안에서 정상적인사람은 형수님 한 분뿐이셨는데 그 이야긴 아버님도 하시대요 윤정화의 얼굴에 희미한 웃음이 떠올랐다 신준이 만나고 싶어 한다는 전갈을 받고는 주저하지 않고 나온 윤정화이다 그나저나 도련님은 어쩌시려고 내 걱정은 마시구요 이렇게 잘 지내고 있지 않습니까 윤정화가 커피숍 안을 둘러보았다 이렇게 돌아다니셔도 되는 거예요 괜찮다니까 그러시네 그런데 정색한 신준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왜 집을 나오신 겁니까 헤어졌으니까 나온 거죠 뭐 의외로 가벼운 태도였으므로 신준이 멍한 표정이 되었다 글쎄 그 이유가 있을 것 아닙니까 회망이 없어요 애정도 식었고 마음이 여리고 줏대가 없는 줄은 알지만 명색이 아내라는 나한테는커녕 자기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도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 에요 흔들림이 없는 태도로 커피잔을 든 그녀가 신준을 바라보았다 아버님은 도련님 때문에 그이가그렇게 되었다지만 틀린 말씀이세요 그 사람은 더 이상 구제받을 수가 없어요 이제는 마약까지 손을 댔어요 술 대신 매일 그것을 먹더군 요 윤정화가 천천히 머리를 저었다 지쳤어요 아버님도 갈라서는 데 반대하지 않으셨어요 오히 려 외국에 나가 공부하라고 큰돈까지 주시대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신준이 불쑥 말했다 병신 흔자소리였으므로 운전석의 강재진은 대답하지 않았다 차는 강북강변도로를 달려가는 중이다 흘낏 백미러를 올려다본 강재 진이 말했다 보스 차 한 대가 따라오고 있습니다 저녁 1시경이어서 도로에는 차량의 통행이 늘어나는 시간이다카폰을 집어든 강재진이 서창갑을 불렀다 서두르듯 그에게 상황 을 설명해준 강재진은 차에 속력을 냈다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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