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선이 다시

한기선이 다시 머리를 조아렸다 그렇게 되면 산해관의 주둔군은 불안해질 것이고 더욱이 북상한 명의 주력 군은 앞뒤가 다 막힌 형국이 될 것이었다 대장군께서는 명 군의 공격에 유인되지 마시오 명 군이 나오면 물러가고 들어가면 다가가도록 해서 진을 빼 놓으시오 알겠소이다 임기춘이 대 공을 세운 소식이 장수들을 분발시켰고 같은 조선 출신인지라 한기선의 투쟁심은 더 일어났다 전략회의가 끝나 장수들이 다 물러갔을때 이반이 진 막에 남은 허도행과 김회를 차례로 보았다 그는 이제 왕자의기품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져 있었으나 측근에게는 격의 없이 행동했다 대 금은 이제 한기선의 별동대까지 네 조각으로 나뉘어졌다 연락수단이 미흡하면 그저 흩어진 물방울처럼 될 뿐이니 그대들이 각별히 유의하도록 이제 다 되어갑니다 폐하 허도행이 자신 있게 대답했다 명의 도원수 시천은 12만 대군을 이끌고 선봉군의 200여 리 후방을 따르고 있었지만 진군 속도는 하루에 50리가 고작이었다 시천은 현동성이 함락되었다는 보고를 받았을 때 놀라 진군을 멈추고는 장수들을 모아 전략을 의논했는데 군심이 뒤숭숭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현동성을 거점으로 반군을공략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선봉장도 진군을 멈추고 기다리고 있으니 서둘러 지시를 내리셔야 합니다 책사 우진이 조심스럽게 건의했다 그는 시천이 신임하는 수재로 하북성의 병마 판관을 맡고 있다가 수행해 온 것이다 그때 부원수 정윤이 나섰다 적은 3만 남짓의 기병일 뿐이오 그대로 현동성으로 북상하여 성을 탈환하고 동쪽으로 군사를 돌려 적당의 소굴을 일망 타진하면 적은 오갈 데가없는 신세가 될 것이오 정윤이 눈을 치켜 뜨고 시천을 보았다 도원수께서 더 지체하시다가는 적당에게 여유를 주는 것이 될 뿐이오서둘러 선봉군에게 진군하라는 영을 내리셔야 하오 적의 본 대가 어디에 있는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소 시천이 부드럽게 말했으나 정윤은 완강했다 그가 수염도 없는 빤질빤질한 얼굴을 치켜들고 다시 말했다 이미 간자들을 사방으로 내 보냈으니 곧 연락이 올 것 아니겠소 우리가늦었기 때문에 현동성을 빼앗긴 것이오 둘러앉은 장수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있었는데 잘못 나섰다가는 정윤에게밉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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