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동안 오세영은 담배를 꺼내 물었다 박준태는 처음으로 검거된 김상철의 부하였다 그는 작 년에 송길수를 따라 블라디보스톡에 갔다가 계속 머물했던 사내 중의 하나인 것이다 두 달이 넘도록 눈에 불을 켜고 수색했어도 소득이 없었던지라 박준태의 체포는 곧 송길수와 김상철의 소문 이 사실이라는 증명이 되었다 그놈들은 근대리아에 숨어 있는 것 이 다 아베리카 은행은 근대시 행정청에서 부첫살처럼 뻗어나간 대 로의 아래쪽 4킬로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다 은행은 15층 건물의 23층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같은 건물 안에 10여 개의 은행이 들 어 있었으므로 근대리아에서는 은행 빌팅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박기동이 3층에 있는 개인 금고실 안으로 들어딘을 때는 오전 싫 영웅의 도시 11시가 넘어 있었다 은행 직원이 벽에 붙은 수백 개의 철제 금고 중에서 한 곳에 열쇠 두 개로 금고문을 열었다 30센티 정사각형 앞면이었지만 길이는 두 매쯤 되는 서랍형 금고였다 은행 직원 이 금고실 밖으로 나간 후에 박기동은 금고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는 뚜껑을 열었다 안에는 달러와 엔화가 가득 괌여 있었다가져온 비널 가방을 열고 엔화를 던져넣기 시작하던 그가 문득 움직임을 멈추고는 엔화 뭉치 한 개를 집어들었다 아직도 모서 리와 바활면이 눈처럼 횐 새 지폐였다 한동안 이곳저곳을 출어 보던 그는 입맛을 다시고는 다시 가방에 던져넣었다 그가 은행의 정문을 나온 것은 그로부터 10분룹 후였다 밖은 눈바람이 휘몰아치는 중이어서 한낮인데도 어둑했고 행인도 뜸 한 편이었다 그는 곧장 길가에서 대기하고 있는 승용차로 다가 갔다 박사장넘 잠판만 갑자기 뒤쪽에서 부르는 소리에 박기동은 걸음을 멈추었다 일본어였고 그를 향해 다가오는 세 사내 중 하나는 낮익은 나카무 라의 부하였다 기 다리 고 있었습니다 사내들의 슈바에 눈이 별로 덮이지 않은 걸 보면 은행 안에서 부터 따라온 모양이 었다 아니 난 오후 다섯시 에 약속을 했는데 박기동이 주춤대며 말하자 앞에 선 사내가 웃었다 이 왕 주실 것 몇 시 간 빨리 가져 가도 상관없겠지 요 글쎄 난 직 접 주세요 사내가 가방에 시선을 준 채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는 눈을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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