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웃음 띈 목소리로 말했다[어휴 진땀뺐다]

는 웃음 띈 목소리로 말했다[어휴 진땀뺐다][어 고생했어]세 사내 중 하나가 말을 받았다 다른 사내가 윤우일에게 앞쪽 의자를 가리켰다[앉으셔]모두 한국인들이었지만 나이는 각각이었다 30대도 있고 40대쯤 되어 보이는 사내도 있다 윤우일의 시선이 그들을 훑고 갔을 때 그중 제일 나이 들어 보이는 사내가 입을 열었다[탈북자라구 그런데 돈을 어디서 그렇게 많이 모았지][당신들은 누구요]윤우일이 묻자 제일 체격이 건장한 30대가 소리 없이 이만 드러내고 웃었다[한국말 쓰는 걸 보면 몰라 네 동포야]몸을 돌린 윤우일이 문에 등을 붙이고 서있는 관광 가이드를 보았다[이게 무슨 일이오 이 사람들은 누구고][도대체 그런 눈치로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돈은 어떻게 모았고]가이드가 웃음 띈 얼굴로 말했다[자 돈 내놔라 돈만 내놓으면 그냥 보내줄 테니까 말이야][아니 그럼 당신들]그러자 나이든 40대가 혀를 찼다[이봐 넌 죽여도 경찰이 용의자를 찾지도 않는 무국적자야 살고 싶으면 돈만 내놓아라 어서][빨리 이 자식아]건장한 체격이 허리춤에 차고 있던 대검을 빼들고 위협을 했다 눈을 부릅뜬 그는 손에 쥔 대검을 어지럽게 흔들어 보였다[자 3만 8천 달러를 가져왔겠지 어서]그러자 윤우일이 길게 숨을 뱉고는 어깨를 늘어뜨렸다[당신들은 한국 사람들이군][난 이태리 국적이야]나이든 사내가 받아치자 윤우일은 머리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사파리 지퍼를 열고는 가슴에 차고 있던 콜트를 꺼내 쥐었다 소음기까지 끼워져 있어서 검은 총신이 더 길었다일순 분위기가 역전되었다 세 사내는 벼락을 맞은 듯이 몸을 굳혔고 윤우일은 총구를 돌려 문을 막고 서 있는 가이드의 배를 쏘았다퍽둔한 총성과 함께 사내가 두 손으로 배를 움켜쥐더니 쥐어짜는 듯한 신음을 뱉으면서 힘없이 엎어졌다 사지가 뒤틀린 사내는 방바닥에서 몸부림을 쳤다 윤우일은 총구를 돌려 아직도 정신이 반쯤 나가 있는 대검을 든 사내를 쏘았다 그리고는 남은 한 사내를 노려보았다[네가 이태리 국적이라고 했나]조금 전과는 전혀 다른 눈빛이었고 말투였다 윤우일에게 지목을 당한 나이든 사내가 그제야 몸을 떨었다[살려주십시오 선생님][여권을 내놔 여권을 만들어 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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