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 F 댁에서 혼자 보시는 게 나을 거요 가방을 건네준 장용호가 다시 간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대령 이건 절대로 본의가 아니오 끝나셨습니까 김한이 차안에 들어서자 오석홍이 서둘러 차를 발진시키면서 물었다 차도로 들어선 차는 금방 차량들의 흐름 속에 섞여졌다밤 9시경의 테헤란로는 혼잡했지만 막히지는 않았다 오석흥이 대리전갱 311백미러를 올려다보았다 이 길이 복잡한 것 같지만 넓어서 막히는 경우가 드물지요 김한이 잠자코 안경을 벗고 콧수염을 었다 조금 전에 마약 중간상에게 헤로인 3백 그램을 넘기고 오는 길이었다 옆에 내려 놓은 가방에는 현금과 수표로 1억8천만원이 담겨 있었다 난 저쪽 사거리를 건너서 내려줘 턱으로 앞쪽을 가리킨 그가 오석홍의 옆자리에 가방을 내려놓 았다 안에 1억8천만원이 들었다 알겠습니 다 이제까지 중간상 셋을 만났고 수금한 돈이 6억이 넘는다 돈 관리는 모두 오석흥이 맡고 있는 것이다 오석홍이 다시 백미러를 바라보았다 내일 아침에는 몇 시에 연락하실 겁니까 10시쯤 그런데 왜 오전에 고속버스터미널에 가야 할 일이 있어서요 부모님이 내려가셔서 핸드폰으로 연락하지 사거리에서 신호에 걸렸으므로 차가 멈춰섰다 오석홍이 됫좌 석의 그에게로 몸을 돌렸다 형님 제가 사기전과가 있다는 것도 알고 계시지요 그건 왜 물어 아닙니다 신호가 풀렸으므로 그는 차를 발진시켰다 사거리를 건너 길가에 멈춰서자 오석흥이 그를 바라보았다312 유라시아의 꿈 형님 믿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쓸데없는 소리말어 차에서 내린 김한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자 곧 옆쪽으로 붉 은색 네온의 피자 가게가 보였다 가게로 들어선 그는 안쪽의 테 이블에 앉았다 밤 9시가 넘어 있었지만 가게는 손님들이 많았는 데 대부분이 젊은 쌍이었다 마실 것을 시킨 그가 다시 시계를내 려다보았을 때 카운터에 앉아 있던 종업원이 전화를 받더니 주위 를 두리번거렸다 김한과 시선이 마주치자 자리에서 일어선 그가 다가왔다 김한 씨세요 머리를 끄덕인 그는 카운터로 다가가 수화기를 들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