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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에 빠지다 75 루벤돌프의 저택은 은행장의 지위에 걸맞게 웅장했고 호화스러웠 다 호화롭다고 해서 번쩍이는 요란한 장식물들이 있는 것은 아니다정문의 양쪽에 세워진 단순하게 보이는 전등 받침 정원의 마른 잔디복판에 놓인 철제 기마상과대리석 기둥그리고 몇백 년은족히 되 었을 것 같은 석조 건물의 창살과 현관문 둥이 모두 세련되었고 여느 아파트나 벽돌 건물과는 완연히 달랐기 때문이다 구시가지의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는 그의 저택은 찻길에서 30미 터쯤 안쪽으로 들어가야 정문이 나온다 물론 정문으로 향하는 길의 양쪽은 그의 사유지여서 높은 담장이 요철형을 이루고 있었는데 중 세의 성곽 모양을 본뜬 것이다 루벤돌프를 태운 벤츠가 찻길에서 우회전하여 정문 앞으로 다가가 자 원격 조정 장치가 된 아치형 철문이 양쪽으로 벌어졌다 검정색 벤츠는 정원의 왼쪽에 나 있는 자갈길을 달려 현관 옆의 차고로 들어 갔다 열려졌던 차고의 문이 소리 없이 닫히면서 어두운 차고에 불이 환하게 켜졌다 곧 손님들이 오실 것이다 맞을 준비를 하도록 차에서 내리면서 루벤돌프가 차고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내에게 말 했다 단정한 양복 차림의 사내가 머리를 끄덕였다 루벤돌프는 차고 옆문을 통해 저택의 로비로 들어섰다 무의 있는 이탈리아 산 대리석이 깔린 로비는 얼음판같이 반철거 리며 윤이 났다 벽에 걸린 커다란패종 시계가 오후 2시 10분을가 리키고 있었다 2층에서 보좌관인 마르코가 계단을 내려왔다 행장님 북한 대사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2시 정각에 출발했다 는 전갈입니다 76 밤의 대통령 제3부 ll 곧 도착하겠군 그 사람들 그들은 양탄자가 깔린 계단을 올라 2층의 서재로 들어섰다 책장 옆에 서 있던 두 명의 사내가 들어서는 그들을 향해 돌아섰 다 김칠성과 고동규다 정보가 새고 있어요 찌푸린 얼굴로 말하며 루벤돌프가 1들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북쪽 사람들은 내가 당신들과 손을 잡고 있다는 것을 알 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김칠성이 그를 쏘아보았다 우리 쪽에서 새고 있단 말이오 그렇소 샐 곳은 그곳밖에 없소 그렇다면 우리가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겠군 그럴지도 모르지요 책장 옆의 둥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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