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쿠퍼에 벌벌 떠는 나날을 보내야 한다는 말이다nb

다시 1쿠퍼에 벌벌 떠는 나날을 보내야 한다는 말이다하지만 1쿠퍼에 목숨 걸고 살아온 게 어제오늘 일도 아니니 딱히 걱정스러운 일도 아니었다그리고 목표를 초과 달성한 건 나만이 아니야현우는 자랑스러운 눈으로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지난 두 달간 현우가 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을 목표로 노력했듯이 어머니 역시 현우와 함께 산다는 목표를 위해 노력했다 물리치료와 재활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 병실에서도 틈만 나면 몸을 움직이며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그게 뭐 아픈 사람이 낫기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하잖아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거나 혹은 그런 가족을 둔 사람이라면 그게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리라 6년 가까이 어머니의 투병 생활을 지켜봐 온 현우 역시 지나칠 정도로 잘 알고 있었다 처음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모두가 낫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한 달이 가고 1년이 지나면 내가 정말 나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찾아들게 된다 거기에 오랜 투병 생활에서 오는 무력감이 겹쳐 결국 환자는 아픈 자신에게 적응해 버리게 된다 아픈게 당연하다 이렇게 아픈데 완리될 리가 없다고 받아들여 버리는 것이다이 시기가 환자가 완치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힘든 고비입니다어머니가 입원하고 1년 정도 됐을 무렵 담당 의사가 했던 말이다 당연하다 자신이 아픈 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 치료를 위해 노력할 리가 없지 않은가 의사들이 환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그러나 어머니는 이겨냈다 나을 수 있다는 아니 나아야 한다는 의지를 잃지 않았고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서 의사들을 놀라게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의사들의 예상보다 훨씬 좋아진 몸으로 퇴원한 것이다이건 뭐라고 말씀드릴 게 없군요 이렇게 말하면 뭐하지만 박소미 환자는 정말 우등생입니다 모든 수치가 두 달 전에 비해 몰라볼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통원 치료로 바꾸는게 환자의 의욕을 북돋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효과가 있을줄은 어지간히 현우씨와 함께 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 주신다면 완쾌도 결코 먼 얘기가 아닙니다담당 의사는 그동안 어머니가 얼마나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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