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곳 있었다 거리는 250미터와 280미터 저격병이

두 곳 있었다 거리는 250미터와 280미터 저격병이 주로 사용하는 드라구노프 저격총으로는 초짜라도 어김없이 맞힐 수 있는 거리였다 심호흡을 한 강기철은머리를 돌려 김옥현을 보았다 김옥현은 다시 멍한 표정으로 돌아가 있는 참이었다제가 형수님과 유곤이는 책임질 테니까 걱정마세요김옥현이 눈만 조금 크게 떴을 때 강기철이 말을 이었다형은 중국집 배달을 하면서 나를 키웠습니다 이제는 내가 형의 신세를 갚아야 할차례란 말입니다 이젠 보다 화끈하게 즐겨본다 SS무협 만화관 고종택이 삼진아파트 정문에서 차를 내렸을 때는 밤 11시반이었다 오늘은 장지에 다녀온 후에 가게에는 들리지 않고 시내에서 돌아오는 길이라 귀가 시간이 이른 편이었다형님 그럼 내일 아침에 모시러 오겠습니다차 문을 열어준 김명기가 허리를 구십도로 꺾으며 말했다 김명기는 경호원겸 비서 역할이었는데 인구 30만의 소도시에서 경쟁조직도 없건만은 중급보스인 고종택의 신분쯤되면 한두명씩 키우는 것이 관례처럼 되었다 머리만 끄덕여보인 고종택은 몸을 돌렸다 시내에서 조직의 보스이며 사장으로 불리는 민광준과 둘이서 양주를 한병씩 나눠마신 터라 취기가 조금 오른 상태이다 어깨를 흔들며 놀이터를 지나 303동 앞으로 다가가던 고종택은 서늘한 밤공기를 가슴 가득히 마셨다 신장이 1미터80에 체중은 1백키로 가깝게 되는터라 어둠속에 드러난 체구는 위압적이다 거기에다 레스링으로 단련된 근육질의 몸이어서 30대 후반의 나이였지만 지금도 행동대 서너명쯤은 가볍게 꺾을수가 있는 것이다 경로당 앞을 지나던 고종택이 앞쪽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의 형체를 본것은 다시 한번 심호흡을 하고났을 때였다 이쪽은 다가가고 있는 참이라 벤치에서 일어선 사내의 체구가 장신인 것은 어둠속이었지만 다 드러났다 추춤 걸음 속도를늦춘 고종택이 서너발짝 더 발을 떼었을 때 앞쪽 사내도 가벼운 걸음으로 다가왔다아니그순간 고종택은 발을 멈추고는 저도 모르게 입밖으로 소리를 뱉았다 이제는 두걸음쯤 앞으로 다가와 선 사내는 죽은 강용철의 동생 강기철이었던 것이다아니 여기 웬일이야고종택이 물었으나 강기철은 두팔을 늘어뜨린채 가만히 서 있었다 강기철과는 영안실과 장지에서 이틀 밤낮을 같이 있었지만 이야기를 나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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