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동안 무거운 상자를 이리저리 옮겨 쌓아야하는 중노동을 하고 받는 월급은 150만원 그리고 3시간짜리 아르바이트 3개를 해서 버는 돈이 200만원글로벌 엑서스에서 매달 지급되는 돈이 150만원 그렇게현우가 하루 15시간 일해서 버는 수입은 월500만원이었다그 수입으로 간신히 어머니 병원비와 생활비 대출금의 이자 상환금을 갚아 나가야 하니 허리띠를 아무리 졸라매도숨이 턱턱 막히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그러니 아무리 힘들고몸이 아파도 일을 쉴 수가 없어따그러나 현우는 세차게 고개를 털어 버렸다나보다 어머니가 몇 배는 더 힘들 거야 그래 약한 소리따위 할수없어겨우 한차례 일을 끝낸 현우는 상자 틈에 끼어 잠시 눈을붙였다하루 1시간의 수면으로 버틸수 있었던 것은 지금처럼 지하철을 타거나 일을 하는 짬짬이 눈을 붙이며 부족한 수면을 보충해 온 덕분이었다 물론 그런 달콤한 휴식도 함께 일하는 혜선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오빠 오빠누군가 흔들어 깨우는 소리에 현우는 부스스 눈을 떴다혜선이 불안한 표정으로 흔들어 대고 있었다어 무슨일이야 짐 들어왔어조금 있다가 들어온다고 연락이 왔어요 곧 주임이 내려올거예요알았어 잔소리 듣지 않으려면 일어나 있어야겠군현우는 늘어지게 기지개를 펴며 중얼거렸다혜선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혹시 오빠 또 아르바이트를 늘렸어요어 아니 오히려 몇 개는 그만뒀는걸그런데 요즘 왜 그렇게 틈만 나면 졸아요음 그게현우는 머리를 긁적이며 무안한 표정을 지었다실은 요새 집에서 게임을 하고 있거든오빠도 게임을 해요이거 왜이래 나도 예전에는 정말 미친 듯이 게임을 하던 시절이 있었어 주말만 되면 마우스를 클릭하며 밤을 보내고 키보드를 두드리며 새벽을 맞았지 만렙을 달성한 온라인 게임만도 34개가 넘어그때는 정말 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고 게임에 열중했다 부모님도 관대한 편이어서 게임을 하는 것으로 야단을맞아 본 기억도 없었다 그러나 집안이 기울기시작하면서모든게 시시하게만 느껴졌다아무리 게임에 집중해 보려고 해도 무거운 현실이 방해했다 현실을 잊을 만큼 열중할 게임이 없었던 것이다아마도 두 번 다시 마음 편히 게임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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