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거의 동시에 그렇게 부르고는 잠시 그대로 마주본채 서 있었다 그러다가 먼저 정기훈이 입을 열었다 들어가자 응 그때서야 몸을 비낀 오민지가 얼굴을 찌푸리며 웃었다 오빠가 올 줄 알고 있었으면서도 막상 보니까 놀랍네 나도 그렇다 가방을 의자위로 던지면서 정기훈이 정색하고 말했다 너를 본 순간 가슴이 철렁했어 와줘서 고마워 오빠 널 데려가려고 온거야 다가선 정기훈이 오민지의 어깨위로 두손을 올려 놓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널 데려 갈테니까 위험해 오민지가 입술만 달싹이며 말했지만 정기훈은 들었다 상관없어 머리를 저은 정기훈이 오민지의 어깨를 힘주어 쥐었다 오면서 방법을 생각해 보았어 먼저 이 동부 지역에서 벗어나는거야 내가 차를 빌릴테니까 서부로 가자 LA로 [오민지 코드] lt120gt 도망자 10 욕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온 정기훈이 오민지를 보았다 나 잠깐만 자야겠어 한시간만 응 저기 오민지가 눈으로 안쪽 방을 가리켰다 가서 자 저긴 네 침대잖아 그런거 따질거야 화가 난 듯 오민지가 눈을 크게 떠보이자 정기훈이 쓴웃음을 지었다 비행기 안에서 거의 잠을 못잤어 어서 자 자고 일어나면 내가 저녁밥 차려 놓을게 그럼 젖은 머리를 털면서 안쪽 방으로 들어선 정기훈이 조금 망설이더니 침대로 올랐다 그리고는 1분도 되지 않아서 잠이 들었다 셋집은 방 하나에 응접실과 주방 화장실이 달린 구조였다 건평 10평 정도로 신혼부부나 독신자용으로 적당했다 가끔 아이들의 울음 소리가 들릴뿐 주위는 조용했다 평일 낮에는 주민 대부분이 일하러 나가기 때문이다 정기훈이 잠에서 깨어 났을 때는 밤 10시 무렵이었다 한시간만 잔다는게 내리 10시간 가깝게 자버린 것이다 눈을 뜬 정기훈은 곧 벌떡 상반신을 일으키고는 주위를 둘러 보았다 방은 어두웠지만 반쯤 열린 문밖의 응접실은 불빛이 환했다 응접실로 나온 정기훈은 소파에 누워 잠이 들어 있는 오민지를 보았다 옆쪽 식탁 위에는 저녁상이 차려진채 신문지로 덮여 있었다 오민지는 몸을 웅크린 채 팔로 머리를 받치고 있었다 정기훈은 다가가 오민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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