즘은 한국에서 넘어온 아가씨들이 부쩍 늘어났는데 대부분이 유흥업소 종사자들이었다 계단을 올라 여자가 말한대로 2층 오른쪽 끝방으로 들어선 오민지는 저도 모르게 이맛살을 찌푸렸다 방안은 지저분했고 퀴퀴한 악취까지 풍겼다 사방 5미터 가량이었고 낡은 침대 하나와 둥근 나무탁자 그리고 플라스틱 의자 2개가 가구의 전부였다 오민지가 베란다쪽 유리문을 열자 바람이 밀려들어 오면서 방바닥의 휴지가 날렸다 그때 주인여자가 방안으로 들어섰다 30분만 아래층에 내려가 있으면 내가 치울게 주인이 미안한 표정으로 의자를 바로 놓으면서 말했다 침대 시트하고 매트리스까지 새 것으로 갈아줄게 그리고 창고에 있는 소파도 가져 올테니까 그보다도 아주머니 정색한 오민지가 여자를 보았다 차를 한대 빌릴 수 없을까요 렌터카 말구요 왜 플라스틱 의자에 앉은 여자가 다시 눈썹을 좁혔다 그러자 인상이 마치 쥐처럼 뾰족해졌다 뭘 하려구 렌터카를 빌리는게 더 편리할텐데 귀찮아서 그래요 돈은 있어 예 얼마나 5천불쯤 어마나 여자가 눈을 둥그렇게 떴으므로 인상이 다시 변했다 전혀 다른 모습이다 부자네 오민지는 소리죽여 숨을 뱉었다 차를 구하면 떠날 작정이다 그러나 금방 컴퓨터 조회를 하면 발각될 것이 분명한 렌터카를 빌릴 수는 없다 [오민지 코드] lt114gt 도망자 4 이런 개같은 눈을 부릅뜬 로드맨이 워싱턴을 쏘아보았다 그 계집애가 멀리 가지는 못해 공항에는 손을 써 놓았으니까 움직인다면 철도나 자동차뿐이야 워싱턴은 입맛만 다셨다 로드맨의 말이 이어졌다 교활한 계집애니까 색다른 수단을 쓸 수도 있겠지 하지만 카드를 정지시킨 이상 곧 흔적이 드러날거야 로드맨은 재빨리 손을 써서 오민지의 카드를 정지시켜놓은 것이다 그때 워싱턴이 말했다 그 계집애 꽤 부자더군 은행예금이 4만5천불이나 있었어 하지만 보통이 아냐 탈출하자마자 현금지급기에서 5천5백불을 현금으로 빼낸 걸 보면 카드를 정지시킬 걸 예상한거야 그리고는 워싱턴이 두꺼운 입술을 부풀리며 웃었다 이봐 로드맨 우리가 그 계집애를 얕본 것 같아 특히 그 한국여자를 이용해서 한 건 올리려고 했던 당신은 타격이 크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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