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있었다 항만경찰도 그들을 기웃거리다가 돌아갔고 인부로 고용되기를 기다리는 흑인들이 몰려들어 벌써부터 트럭 주위에 수십 명이나 주저앉아 있었다대장님 아직 시간이 있으니 트럭에서 짐을 내릴까요배영찬이 다가와 물었다 그는 대일전자의 경비원으로 전직이 공수부대 중사였다 군에서 부하를 구타해서 옷을 벗게 되었는데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경비원이 된 것이다안 돼 숙소정리부터 하고 나서 옮긴다한재호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그들의 숙소는 컨테이너 하역장 옆의 박스형 가건물이었다 2년 전에 대일건설의 현장에서 창고로 쓰던 건물이었다한재호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부두는 길이가 1킬로 가깝게 되었고 니은자로 꺾여져서 어느곳에서나 부두 전체가 바라다보이는 구조였다 그들의 숙소는 니은자의 위쪽 끝부분이었다배 중사한재호가 부르자 흑인들을 내몰고 있던 배영찬이 몸을 돌려 뛰어왔다 온몸에 활기가 넘쳐 흐르고 있었다네 대장님라고스에 도착하고 나서부터 한재호는 이사 과장 또는 경비원등의 대일그룹 내의 직급을 버리고 자신을 대장으로 다른 대원들을 제각기의 군대 계급으로 부르게 했다 배영찬은 그의 부관이자 전령이었다부두 양쪽에 주야로 감시를 세워라 그리고 막사 주변 감시는 두 명씩네 대장님그리고 팀장들을 불러라 우선 작업지시를 하겠다배영찬이 몸을 돌려 대원들 쪽으로 뛰었다 습기를 가득 안은 바닷바람이 피부를 금방 눅눅하게 적셨고 시멘트 방파제를 친 파도가 물보라를 뿌렸다 지금은 10월이어서 아직 우기였지만 11월이 되면 건기로 바뀐다 전쟁하기에 적당한 계절이 되는 것이다한재호는 몸을 돌려 안쪽의 시내를 바라보았다 지금은 정부군이 시내를 배회하고 있지만 수키도의 이보족이 몰려오면 빠져나가 버릴 것이다 경찰은 우두머리 몇 사람만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이보족이라니까 반군편에 붙게 될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남는 건 이쪽의 19명뿐이다 팀장들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육군 대위 출신의 품질관리 과장 이형만과 해병대 중위로 제대한 대일섬유의 영업부 대리 안대훈 그리고 병장출신이지만 대일건설의 발파담당과장인 유종수이다 그들은 한제호의 주위에 둘러섰다 위치는 좋아 이곳에서는 배가 들어오는 것이 모두 보인다한재호가 그들을 둘러보며 말했다전에도 말했지만 우리는 마지막 팀이야 정부군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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