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눈 그녀는 연단으로 다가갔다 다시 대회장이 떠나갈 듯한 박수소리가 일어났다이제 끝났군요브라운이 해밀턴을 돌아보며 말했다 로지를 바라본 채 해밀턴은 머리를 저었다끝나다니 로지 박사한테는 이제 시작인데 하지만 저 여자는 잘 해낼 것 같은 생각이 들어말리와 구타와는 축출 당하겠지요글쎄로지는 연단에 올라가서 대의원들을 내려다보았다 수백 개의 눈동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자 로지의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그들은 모두 병든 아이들처럼 보였다 어머니를 바라보는 병들고 지친 아이들의 시선이었다여러분 우리는 이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목메인 소리로 로지가 입을 열었다복도의 흰 벽에서 페인트 냄새가 풍겨 나왔다리챠드 핏쳐만은 이맛살을 찌푸리며 헤인즈를 돌아보았다 시선이 마주쳤으나 그는 영문을 모르는 듯 눈을 껌벅이며 잠자코 그를 따라 걷고 있었다 복도의 앞쪽에서 백악관 대변인인 크리스 알렌이 다가왔다 언제 보아도 옷차림이 말쑥한 멋쟁이 녀석이다 하지만 이놈은 지금도 마약을 먹고 있었다 대통령은 모르지만 이놈의 약점은 내가 쥐고 있는 것이다하이 리챠드 기다리고 계시던데스쳐 지나면서 그가 말했다 상냥하게 웃음을 띤 얼굴이다 짙은 향수 냄새가 콧끝에 맡아졌다 리챠드 핏쳐만은 오른쪽 복도 끝에 있는 방 앞에 서자 자신의 옷차림을 한번 내려다보았다 진회색의 양복에 구두는 깨끗하게 닦여져 있다헤인즈가 서류를 옆구리에 낀 채로 넥타이를 바로잡고 있었다 리챠드는 문을 세 번 두드렸다들어와요약간 쉰 듯한 그러나 밝은 목소리가 들렸다 리챠드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클린턴 대통령이 책상에 앉아 있었다 그의 앞쪽 소파에는 힐라리 여사와 안보담당 보좌관인 찰스 에머리가 마주보고 앉아 있었다 오 어서 와요 리챠드 기다리고 있었어클린턴이 자리에서 일어섰다엘렌은 어때그의 손을 잡으며 다정하게 묻는다언제나 좋습니다 각하그러나 클린턴이 자신의 부인인 엘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아마도 그녀가 힐라리와 대조적인 성격이기 때문일 것이다 각료 부인의 파티나 회합에 자주 빠지는 엘렌을 힐라리가 좋아할 리 없었고 그것이 남편에게 주입되고 있었다 리챠드는 힐라리와 찰스에게 인사를 하고 보좌관인 헤인즈를 그들에게 소개해 주었다그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