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록 내버려 두자고 소문이 좍 퍼졌으니 확인하기도

하도록 내버려 두자고 소문이 좍 퍼졌으니 확인하기도 쉽겠지예 사장님모레 만나도록 하겠다알겠습니다 사장님물론 홍경태가 딴 살림을 차린 것에서부터 제 본가로 돈을 보내어 치부를 한 것까지 처가측에 모두 알려준 것은 복동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영만으로부터 5천위안을 받기로 하고 심부름을 한 복동인 것이다 다음날 오전 주영은 시내에서 친구 유성자와 만나고 있었는데 둘의 분위기는 심각했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한 사람이 있다면 둘의 눈빛이 반짝였고 낮고 느린 말투가 갑자기 흥분으로 높아지면서 빨라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었다 성자는 옌지 시내에서 주영과 경태의 러브스토리를 알고 있는 유일한 친구였다 성자가 눈을 반짝이며 말을 이었다사기죄로 고발을 했으니 홍경태는 제 본가에다 보낸 돈까지 다 게워내지 않으면 풀려나지 못할거야 윤봉학씨가 공안한테도 손을 써 놓았다고 하니까식은 커피를 한모금 삼킨 성자가 말을 이었다자동으로 이혼이 되는 것이고 공안에서 풀려나오면 이제 빈손으로 다시 시작해야 되겠지 더러운 놈 천벌을 받은거야나도 놀랐어 한족 애인한테 집 사주고 자가용으로 쏘나타까지 사주다니 말이야 세상에 처가 돈으로 그럴수가 있니 나쁜놈 너한테 한일을 생각하면 했다가 성자는 꿀꺽 침을 삼키고는 말을 멈췄다 경태는 주영의 첫사랑이었고 첫 몸을 가져간 사내인 것이다 주영은 경태에게 헌신적이었다 그것을 성자는 다 알고 있는 것이다홍경태의 처는 집에서 홍경태의 옷가지하고 쓰던 물건을 모두 꺼내 쓰레기로 버렸다는거야 여자가 독한 마음을 먹으면 그렇게 돼그러고는 성자가 손끝으로 주영을 가리키며 웃었다너처럼 말이야 그렇지미친 것쓴웃음을 짓던 주영이 곧 머리를 끄덕였다맞아 어쨌든 속이 다 시원하다세상 일이 다 마음먹은 대로 되는 건 아니지사무실 창가에 선 조철봉이 창밖을 내다보면서 말했다 오전 10시가 되어가고 있었는데 건물 안은 조용했다세상에는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부지기수이고 한을 품은 채 저세상으로 간 사람도 많아혼잣소리처럼 말했지만 조철봉의 목소리는 방을 울렸다 뒤쪽에 선 김영만은 숨도 죽인 채 듣기만 했다 조철봉이 말을 이었다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주지 않으면 된다 마음이건 재물이건 제 몫을 챙기고 내놓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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