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덕분에 결혼한 썰

제가 작년에 소개팅해서 올해 결혼한 30대 중반인데...

 소개팅 첫 만남을 갖고 애프터날에 근사한 레스토랑을 예약했습니다.

 비 오는 날 레스토랑에서 만났고 처자가 마음에 들어 큰 기대를 하였으나....

 할말도 없고 날씨 탓인지 그 날따라 레스토랑에 사람도 없고...

 엄청 뻘쭘한 분위기... 

 저 스스로도 오늘이 마지막 만남이겠구나... 제대로 망쳤다 싶었죠....

 최악의 분위기 속에 말도 없이 한 시간 남짓 밥을 먹고.... 일어서는데...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자고 생각하고 차에 태워서 한강공원으로 갔습니다.

 비오는 날 저녁 한강공원 주차장 차 안에 앉아 한강을 보며 라디오를 듣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서로 편하게 말도 하게 되고... 그 날 주차장에서 새벽 한시까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사천리로 진행.... 지난 달 결혼했습니다.

 물론 전 지금도 차가 없습니다. 그 차는 부모님 차였구요....

 지금은 대중교통으로 이리저리 잘 놀러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와이프가 그 때 이야기를 합니다.


 와이프 왈.... 

그 때 저녁을 먹으며 오늘 헤어지면 이 남자와는 절대 다시 만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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