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상체를 숙였다 은영이 너한테도 월 물어 보지 않아 수사관들이 말이야 아니 나한테는 그런 것 없어요 이은영이 머리를 저었다 불빛이 그녀의 얼굴을 스치고 지딴갔는데 빛을 받은 눈동자가 잠판 동안 반짝였다 난 미국 시민이에요 귀찰게 하면 고발할테야 내가 무슨 죄가 있다고 그녀는 맥주잔을 들어 두어 모금 삼켰다 무대 쪽에서 환성이 일어 났다 밴드 앞으로 패 알려진 가수가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나가서 출추지 않을래요 눈을 반짝이며 이은영이 물었다130 서로 껴안고 있기만 하면 돼요 사람이 많으니까 당신한테 안기고 싶어 분위기 탓인지는 몰라도 그녀가 커다랑게 말했다 신용만이 머리를 저었다 최대광은 콜롬비아로 떠나기 전에 홍성회를 돌봐 주라고 신신당부 를 했다 커다란 몸을 늘어뜨린 그의 표정이 어떻게나 심각한지 신용 만이 당황할 정도였다 춤추러 온 것이 아냐 이것저것 걱정도 되고 알아볼 것이 있어서 은영이를 나오라고 한거야 그렇게 말할 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날 안아 줄 시간은 있겠죠 맥주잔을 픈 그녀가 신용만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오랜만에 만났으면 다른 이야기 좀 해요 이를테면 당신과 내 이야 기 같은 것 그럴 시간이 없어 패요또 어떤 집을 폭파하고 사람들을 죽이려고 신용만이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다가 이윽고 입술 끝을 치켜 올리 며 피식 웃었다 은영이는 내가 하나도 무섭지 않은 모양이군 하나도 안 무서워요 왜냐하면 당신은 나한테 빠져 있으니까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것을 바라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받아들이기를 겁내 고 있거든요 당신은 겁쟁이니까 그녀가 얼굴을 가까이 댄 채로 또박또박 말했다 나한테 가까이 와요 신용만씨 내가 당신이 아파하는 곳을 쓰다듬 어 줄게요 이런 제기랄 영화 속의 한 장면이로군 죽음을 뿌리는 사내 131 을 부릅떠 그녀를 바라보며 말하였으나 신용만은 이내 시선을 내 리고는 입맛을 다셨다 이것 봐 농담할 때가 아니란 말이야 우리는 전국에 수배되어 있 어 잡히면 사형이란 말이다 나두 심각해요 용만씨 앞으로는 이렇게도 만나지 못해 나도 당분간 피해 있을 생각이니 까 어디로 말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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