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앉으면서 최기석이 소리치듯 말했다

에 앉으면서 최기석이 소리치듯 말했다 주위가 시끄 러웠으므로 그의 말도 겨우 들렸다 이곳에선 가스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되겠어 오마르 우린 거처를 옳겼어 오마르가 자르듯 말하자 최기석이 상체를 그에게로 굽혔다 어둠 속에서 그의 눈의 흰자위가 번들거리고 있었다 뭐라고 했어 거처를 옮겼다고 했어 왜 이유는 묻지 말어 옳긴 장소도 알려주지 않겠군 알 필요가 없어 당신은 하긴 우린 돈만 받으면 되니까 돈은 오늘 밤에 당신 관사로 배달될 거야 밤 열시 정각에 그러면 됐어 물건은 정확히 사흘후에 라바트항구에 입항한다빼내오는 것은 당신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차질이 있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피차 마찬가지야 오마르 오늘 밤 돈을 받으면 배에 연락해서 당신들에게 물건을 넘겨주라고 할 테니까 최기석이 어둠 속에서 흰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럼 잘해봐 오마르 자리에서 일어난 그가 동료와 함께 어둠 속으로 묻혀 나갔으나 오마르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 시간에 캠벨은 핫산 황태자와 마주앉아 있었다 양탄자 위에 깔린 보료 위에 비스듬히 앉아 있는 핫산의 손에는 커피잔이 쥐어져 있었다 전하 아디스 무지크란 자는 베르베르족이었지만 알제리에서 10여 년 간 활동하다 넘어온 데러조직의 간부였습니다 캠벨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오후에 가민 각하의 비밀경찰 요원들이 호텔에 갔을 때에는이미 도주한 후였습니다 정보가 새어 나간 것 같습니다 그 자가 술라이만과 손을 잡고 있단 말이오 블랙리포트 71 그럴 가능성이 많습니다 프랑스 대사관의 폴락씨도 저와 같은 의견입니다 전하 캠벨은 무지크의 정체를 알아낸 것이 폴락이었다는 말은 하지 않 았다 가민 왕자는 뭐라고 합디까 핫산이 묻자 캠벨이 손에 들었던 커피잔을 내려놓았다 넓은 응접실은 구석에 두 명의 하인이 조각처럼 서 있었을 뿐 상대방의 숨소 리도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 가민 왕자께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무지크와 그의 일행을 잡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시내에는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전하 북한의 부대사가 그 자를 만난 이유는 뭘까 그건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만 여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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