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심장은 내 손에 들어왔다 심장네 목적이 그 심장이라고이건 또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란 말인가아크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아란이 어처구니없다는표정을 지었다 뭐야 설마 이 심장이 뭔지 모른다는 건가 그렇다만 아하 내가 지옥의 강을 범람시켜 나가란을 수몰시킬까 봐 허겁지겁 달려와 발광을 했던 거였군 큭큭큭 하긴그게 너다운 행동이기는 하지 아무래도 내가 너를 너무 과대평가한 모양이군 조금쯤은 바뀌었을 줄 알았는데 결국 너는 푼돈에 벌벌 떠는 벌레에 불과했던 거야 뭐 좋아 벌레는 벌레대로 밟아죽이는 맛이 있으니까 가만있어 주니 멋대로 지껄여 대고 있군 네 말대로 나는그 살덩어리를 어떻게 끓여 먹어야하는 건지 모른다 지금도관심 없어 하지만 네놈의 목적이 그거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네놈이 그 살덩어리를 들고 나가는 걸 구경만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라는 말을 해 주고 싶군아크가 씨익 웃으며 중얼거혔다 사실 아크는 방금 전까지 아란의 목적이 지옥의 강을 범람시키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미 아란이 먼저 제단에 도착한 것으로 상황은 끝이다 그러나 아란의 목적이 저 불쾌하게 꼼질거리는 심장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딱 보기에 10여 미터나 되는 심장은 아이템이라기보다는 구조물에 속하는 물건 같았다 다시 말해 유저의 가방에 집어넣을 수 없는 물건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가방에 넣을 수 있다면 아란이 지금까지 구경만 하고 있었을 리가 없는 것이다 만약 아란의 목적이 지옥의 강 범람이라면 목적을 달성하고 죽어도 그만이다 그러나 심장을 탈취하는 게 목적이라면이대로 죽으면 곤란한 것이다 저 거대한 심장을 들고 나가야 하니까 말이다 놈이 심장을 가지고 나가지 못하도록 막으면 지옥의 강이 범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그게 아크가 여유를 되찾은 이유였다 그때 아란이 가소롭다는 듯이 키득거리며 말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겠군 하지만 이미 말했을 텐데한발 늦었다고 동시에 돌연 아란의 등 뒤에서 강렬한 섬광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대한 검은 심장에 강철한 스파크가 번지더니 돌연 흑 하고 사라졌다 아크와 샴바라 별동대원은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때 아크의 등 뒤에서 지켜보던 워머가 펄쩍 뛰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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