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입구로 다가갔다 정장 차림의 사내들이 입구의 근처에 벌려 서 있었는데 어림잡아서 열 명도 넘어 보였다 빈틈없는 경비 태세였다 흘 안에 있다는 것은 곧 놈들에게 포위되어 있는 것이다 오른쪽의 계단으로 시선을 던진 오함마는 그곳에 도 서너 명의 사내들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이제 그들과의 거리는 5미터쯤으로 가까워졌다 오함마는 호주머니에 넣었던 두 손을 빼었다 그리고는 손에 들고있던 두 개의 수류탄을 한 개는 2층 계단의 입구에 다른 한 개는 현 관 쪽의 사내들을 향해 슬쩍 던졌다 이미 안전핀을 빼놓고 쥐고 있 던 수류탄이다 사내들은 오함마를 의식하고는 있었으나 그가 던진 것이 무엇인가는 자세히 분간하지 못했다 오함마가 몸을 돌리면서 탁자사이로 몸 을 숙이자 뒤따르던 부하들이 일제히 엎드렸고 그제서야 위기감을 느긴 사내들이 일제히 상반신을 이쪽으로 굽혔다 수류탄 누군가가 소리쳤는데 그 여운이 끝나기도 전에 엄청난 폭발음이 두 군데서 들렸다 엎드려 있는 오함마의 몸 위로 나뭇조각과 끈끈한덩어리들이 떨어져 내렸고 곧이어 심한 화약 냄새가 났다 찢어지는 듯한 비명 소리가 들렸는데 아직도 흘 안을 가득 울리고 있는 것은 음악 소리였다 몸을 일으킨 오함마는 어지럽게 뒤엉키고 수라장이 된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수십 명의 웨이터와 손님들이 문 밖으로 밀려 나가고 있 었는데 그제서야 소동을 알아차린 남아 있던 손님들이 아우성을 치 지옥의 밤거리 83면서 이쪽으로 몰려온다 오함마는 이쪽을 의식하고 있는 대여섯 명 의 사내들이 있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밀리면서 도 한사코 이쪽을 향해 허우적거리며 다가오려고 했다 이제 홀은 아비규환이 되어 있었다 문 앞과 2층 계단 입구에 쓰러져 있는 사내들은 십여 명이 되었는데 사람들에게 가려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이상일 수도 있다 오함마는 계단 쪽으로 다가갔다 그리 고는 호주머니에서 수류탄 한 개를 다시 꺼내어 계단의 위쪽을 향해 던졌다 고막이 찢어지는 듯한 폭음과 함께 파편이 튀었고 그것은 수 라장의 정점을 이루기에 충분했다 오함마의 앞으로 피투성이가 된 사내 한 명이 다가왔다 사람들에 게 밀려서 부딪쳐 온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이다 사내는 오함마가 수 류탄을 던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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