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이었다 강미수는 그런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잠시 머뭇거리다가 현우와 어머니에게 꽃다발과 화장지 세트를 건네주었다오빠들에게 얘기는 들었어요 퇴원 축하드려요 이건 약소하지만 집들이 선물이고요고마워요 그런데 현우와 어떻게 아는 사이인가요 그냥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강미수가 슬쩍 현우의 눈치를 살피며 대답했다 어쨌든 그녀가 나타나자 단숨에 모든 관심과 화제가 한곳에 집중되었다현우는 예전에 그녀에게 재벌 남자친구아란이다가 있다고 공언한 적이 있었다 때문에 갱생단도 그녀에게 흑심을 품지 않게 되었지만 막상 이렇게 예쁜 여자를 앞에 두니 목석처럼 앉아만 있을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술까지 얼큰하게 취한 사내들이니 말할 것도 없다이제야 스탄달 자치대장들이 다 모였군요 제가 불끈이입니다 한 잔 받으시죠저리 비켜 헤헤헤 저는 얍삽이입니다 현실에도 엘프가 있었군요혹시 연예인 닮았다는 소리 자주 듣지 않나요갱생단은 열렬하게 강미수를 환영하며 노골적으로 옆자리 쟁탈전을 벌여댔다 그러나 그들이 깜빡한 사람 그녀의 출현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으니어이 혜선아 여기 잡채가 비었다 조금만 더 갖다 줘갖다 먹어욧거침없이 불쾌감을 드러내는 사람은 바로 정혜선이었다흥 뭐야 저 여자는 대체 왜 부른거야정혜선은 입술을 잘근잘근 씹어대며 강미수를 노려보았다 그녀도 레리어트라는 이름을 알게 된 건 꽤 되었다 현우가 스탄달을 떠올리기 위한 신성한 토양을 구하러 란셀 마을에 들렀을 때 레리어트도 함께 있었다그때 그녀를 목격한 묘족 무녀 자나가 아크가 웬 계집을 달고 다니더라고 일러바친 것이다 당연히 정혜선은 현우와 갱생단에게 강미수에 대해서 캐물었다이에 현우는 그냥 조금 아는 사이라고 못을 박았고 갱생단도 레리어트님에게는 잘나가는 남자 친구가 있다더라고 들어서 그냥 넘어갔던 것이다하지만직접 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여자의 본능이 경고하고 있었다 저 여우 같은 것은 적이라고 아니 단순한 기분만은 아니었다 강미수가 나타난 뒤로 현우의 태도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해진 것이다 말수도 부쩍 줄고 갱생단이 그녀에게 러시할 때마다 조금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현우의 그런 사소한 행동이 정혜선을 불안하게 만들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정혜선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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