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이름들 을 찾아내었다 킴 프란시스코 안 마리아

익숙한 이름들 을 찾아내었다 킴 프란시스코 안 마리아 최 아막리오 둥의 이름은 한 국의 이름을 가지고 이민와서 살다가 하는 수 없이 이곳 이름을 붙이 고 죽은 사람들이다 주위에서 매일 마주치고 거래를 하는 사람들에게 영철 옥순으로 발 음하기 어려운 본이름으로 불리게 할 수는 없다 그것이 이곳 이름을 붙인 가장 큰 이유의 하나인 것이다 걸음을 늦춘 고영무는 좌측의 묘비명을 하나씩 어 나갔다 점심시 간이 훨씬 지난 오후 4곡경이어서 한낮의 비스듬한 및살이 묘비에 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능선을 넘어온 부드러운 바람에 나무 냄새 같기도 하고 야채를 절인 템새 같기도 한 묘지 특유의 공기가 코에 스며들었다 붙한 죽음을 보 아 온 셈이었다 일년 동안 자신의 손에 죽어간 사람도 하나둘이 아니 었다 그리고039그것은 김강남의 피살을 신호로 시작되었던 것이다 이윽고 그는 묻힌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무템들을 찾아내었다그것은 좌측의 안쪽 능선 부근에 있었으므로 그쪽으로 다가갔다 한국 이름이 적힌 묘비만핼도 5 60개는 되어 보였는데 이민 2세대도 묻혀 가고 있는 시기였다 묘비를 어 가던 고영무의 시선이 옮겨지다가 한순간에 멈추었다바로 앞쪽 3미터쯤 떨어진 묘비 옆에 김영지가정물처럼 서 있었던 것 elf 그들은 한동안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는 듯한 자세로 서 있었는데 이 살아 있는 이들의 만남 191윽고 먼저 입을 땐 것은 고영무였다 나는 김강남씨를 죽이지 않았어 그의 목소리는 이쪽저쪽의 묘비판에 부딪친 때문인지 조금 울렸다그러나 김영지는 듣지 못한 듯이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그를 바라보 고만 있었다 물론 당신 아버님도 마찬가지야 그럴 의도가 없었어 고염무는 어깨를 늘어뜨리고는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는 이내 김강 남과 흐세 김의 묘비를 찾아내었다 그녀의 뒤쪽에 나란히 서 있었던 것이다 김영지를 지나 그들의 묘비 앞에 제각기 꽃을 놓고 고영무는 절을 했다 호세 김의 묘 앞에서 절을 마친 고영무는 일어나 묘비를 바라보 았다 아직도 정으로 다듬은 자국이 생생한 대리석 묘비가 주변의 분위기 와 어울리지 않았으므로 그것이 고영무의 가습을 더욱 가라않혔다 한동안 우두커니 서 있던 고영무가 몸을 돌리자 이미 김영지는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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