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했다 타이추가 화답했다

왕성했다 타이추가 화답했다 귀석골의 귀신 145 건하 이곳 땅은 예전에 대고구려의 영토였소이다 고구려는 수를 멸망시키고 당과 천하를 양분한 초강국이었습지요 고구려 인의 후손인 전하께서 천하의 동북방을 장악하고 계신 것이 하등 이상하지 않소이다 그날 밤 타이추를 맞아 연회를 베풀었던 윤의충은 밤늦게야 내전의 침소로 들어왔다 침소의 시중드는 궁녀가 옷을 받아 걸 고는 분부를 기다리다가 방을 나가자 윤의충은 침상 옆의 의자에앉아 길게 숨을 뱉었다 출왕이란 무엇이냐 백성과 땅을 가로채어 신하를 임명하고 군사를 뽑아제 왕궁과제 권력을 키우는 첫밖에 한 적이 없다 벽을 향해 윤의충이 말을 이었다 적성을 도탄에서 구한다는 명분은 모두 허구일 뿐으로 오히려백성들이 군역으로 죽고 전쟁으로 곡식을 거두지 못해 죽었으며 약이 없어 죽었다 윤의충이 벽을 딘아보았다 천하를 쥐지 못할 바에는 전쟁으로 백성을 괴롭히지 않으리 라 그리고 고려왕 왕식이나 그 아들 왕심처럼 왕가와 왕좌에 연연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때였다 벽쪽에서 가늘게 말소리가 흘러나왔다 후금국을 누구한테 주시렵니까 향비의 목소리였다 마치 벽에 숨어 있는 것처럼 다시 말이 이어졌다 이제 겨우 나라의 기틀이 잡혀 태평성대를 바라는 백성들을 146 대영웅 다시 난민이 되게 하시렵니까때가 떠나면 쿠빌라이나 하이도가 그딘 접수할 것이니 백성들 오히려 더 안돈할 것이오쌔를 따른 신하와 장졸들은 모두 버림을 당하지 않겠습니 은 까 적성을 생각한다면 새로운 군주에게 흡수되어야만 하오 대는 소인이요 아니 감상으로 이성을 잃은 천하의 졸 장부요 목소리가 떨려 나오더니 옆쪽의 방문이 소리없이 젖혀지면서 향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색 비단 바지저고리 차림에 머리에 는 두건을 썼다 그러나 흰 얼굴의 두 이 상기되었고 반월 같았 던 두 눈법이 치켜 올려졌다 영 낭자의 죽음이 그대를 나약하게 만들었소 그렇지 않습니 귀석골의 귀신 147까 렇소 낮게 말한 윤의충이 번들거리는 눈으로 향비를 바라보았다 랄 한낱 필부일 뿐이오나에게 제국이나 왕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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