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장을 섰고 루시아와 이대진은 저택 안으로 따라들어섰다 잘 가꾸어진 정원을 지나 저택의 현관으로 다가서자 루시아가이대진을 돌아보여 웃었다우리가 이용하는 접선 장소지요 옛날에는 정부 관리가 살았지만 지금은우리들의 회의때나 가끔 사용합니다사내가 문을 밀고 먼저 안으로 들어섰다 안의 홀은 넓었다 이대진이루시아와 막 홀에 들어섰을 때였다사내가 짧은 외침과 함께 갑자기 허리춤에서 권총을 빼 들었으므로이대진은 몸을 굳혔다 옆에 서있던 루시아도 재킷 주머니에서 짧은권총을 빼 쥐었는데 그녀의 시선이 향한 곳으로 머리를 돌린 이대진은눈을 치켜떴다한 사내가 벽에 기대앉아 있었던 것이다 두 다리를 길게 뻗은 채 사내는머리를 한쪽으로 숙인 자세였다루시아가 스페인어로 소리치면서 다가갔을 때 동행의 사내는 이미기대앉은 사내를 내려다 보는 중이었다이대진의 온몸을 차가운 전율이 훑고 지나갔다그는 이미 사내가 죽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홀의 창을 통해 들어온햇살이 사내의 한쪽 얼굴만 비추고 있었지만 이쪽을 바라보는 사내의 눈은산사람의 눈이 아니었다 사내를 내려다보던 루시아가 이대진에게 말했다죽은지 30분도 안됐어 아직 체온이 다 식지도 않았어루시아가 반짝이는 눈으로 이대진을 바라보았다목을 꺾어 죽였어요 전문가의 짓이야이 사람이 매트요다가선 이대진이 겨우 그렇게 묻자 루시아가 머리를 끄덕였다CIA 정보원이자 우리측 그리고 파스코측의 정보원이기도 하지요 돈만주면 누구에게라도 정보를 주었으니까그 사이에 밖으로 뛰쳐 갔던 사내가 다시 들어오더니 루시아와 스페인어로대화를 했다 머리를 끄덕인 루시아가 죽은 매트의 몸을 꼼꼼히 뒤지더니허리를 펴고 일어섰다누군가가 우리가 매트를 만나는 걸 알고 있었어 정보가 샌거야그녀가 이대진을 향해 쓴웃음을 지었다그건 매트가 사건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갖고 있었다는 뜻도 되지요[도시의 남자] 황금과 피의 땅 7호텔방으로 들어선 이대진에게 최경태가 말했다대사관의 김영사한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으니기다려 보라고 하던데요저고리를 벗어던진 이대진이 쓴웃음을 지었다문제가 심각하다 매트가 죽었어놀란 최경태에게 이대진은 매트가 살해된 상황을 말해주었다매트는 2중 3중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자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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